언젠가 남편이 노래방 갔다가 그담날 아침에 들어왔는데 도우미(사실 노래방 도우미인지 단란주점 도우미인지 잘 모르겠슴)와 그런짓을 한걸 저에게 들킨 이야기를 올렸던 주부입니다.
저도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의 주부인가봐요..정말 너무 큰 배신감에..이혼할까도 순간 생각할 정도로 너무 충격을 받았는데요..그당시에..아이들도 있고..이래저래 그냥 그렇게 넘어갔네요..
남편이 아내인 저를 두고 다른 여자(그게 단순히 하루밤 즐긴거에서 끝났다고 해도)와 성적인 욕구를 채웠다는데 한동안 분노를 느꼈습니다. 우리부부가 사이가 나쁘다거나 갈등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고, 아이 둘 기르며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간다고 저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끼에 더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어떤사람들은 '남자들 술먹고 흔히 있는일 가지고 뭘그래'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성실히 엄마와 아내역할을 하고 있던 저에겐 너무나 슬픈일이었어요. 그일 이후 남편이 잘못했다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진지한 얼굴로 저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근데 문제는요..지금입니다.
한번도 이랬던 적이 없었는데요..저 요즘요..너무 힘듭니다.
그런일 몰랐을땐 남편이 잠자리를 청하면 피곤해서 어쩌나 내심 그런 걱정도 하고,별일 없이 잠들면 오히려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넘 피곤하여 사실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한달에 세네번 정도 였구요.그렇다고 나몰라라 했던건 아닙니다.남편은 항상 저보고 오랄을 요구하거든요.아무리 피곤해도 전 90%이상 응해줬습니다.(사실 남편은 삽입하는거 보다 오랄을 더 자주 요구합니다.혼자서 재미보는일이 비일비재하죠.저랑은 별로 그게 하기싫어서 그런건지..가슴이 작아 섹스어필이 안돼서 재미없어 그런건지...그것도 슬픈일이죠)
그랬었는데..그일이 있은이후부터 제가 옆에 누워있는데 예전처럼 저에게 은근히 집쩍(?)대곤했던 남편이 그러지 않으면 '나를 이제는 여자로 정말 보지 않나보다' 예전같지않게 실망하게 되구요.그이후 지금까지 잠자리를 같이 하질 않았습니다.다른때 같으면 한번씩 '할래?'하고 묻기도 하였는데 현재까진 그러질 않네요..그리고 어제는 낮 두시쯤 업무가 끝나서 집에 올줄 알았는데 병가낸 동료가 잠시 와서 같이 술한잔 하고 있다고하곤 밤 12시가 다되어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저의 머리속에는 온갖 상상이 펼쳐지고..제가 생각해도 너무 비참하게...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서 남편 올때까지 지켜보게 되더라구요.그전 같으면 피곤해서 먼저 자고 그랬었는데...이제는 술먹고 온다고하면 미칠거 같고..또 여자옆에 끼고 있구나 생각하면 정말 돌아버릴지경입니다.남편도 그럽디다..남자들끼리 어제는 술마셔서 별 재미없엇는데 너무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버렸다고..남자들끼리 술마시면 재미없다고..그럼 평소에는 여자 끼고 논다는 말이 되잖아요.그리고 앞으로도 그런다는 말이잖아요..참..그런말을 하더군요.이번일 들키고 제가 며칠동안 입버릇처럼 바람나면 어떻게 하겠다..이렇게 말했거든요.그러니까 남편왈 "내 능력이 그렇게 밖에 안되는줄 아나?바람나면 술집여자하고 내가 바람나겠나..설마..술집가면 돈 이왕주는건데 놀때 확실히 놀아야지..돈아깝게..그리고 한번 만난 여자는 두번은 안만난다.매일매일 다른사람이라야 신선하지.." 물론 웃으면서 농담반 진담반처럼 말합디다..하지만 저에겐 그것도 그냥 넘겨지질 않네요..비록 자기는 농담이라고 할지라도...그래서 더더욱...............................
더이상 예전같이 되질않습니다.어쩌면 좋죠? 그냥 무관심하게 다른곳에 신경을 쓰고 잊으려해도 잘 안됩니다.그리고 예전과 달리 남편에게 짜증도 자주 내어지고 그러네요.남편은 술마시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앞으로도 들키지 않아서 그렇지 이런일 비일비재할텐데..어떻게 제 맘을 다스려야 할까요?차라리 들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그냥 막연하게 술먹으면 우리 신랑도 도우미 한번씩 부르겠지..생각하는거 하고 딱 걸린거하곤 천지차이네요..그것도 제 신랑 그걸 그 여자가 가지고 놀았고,우리신랑도 여자 가슴 만지고 그런다고 말했고...그런걸 상상하니 못견디겠어요.복수하고 싶기도 하고..
남자들은 어떻게 아내가 있으면서 그렇게 할수가 있는거죠? 결혼 6년차라서 이제는 제가 여자로 전혀 보이지도 않고 지겨워진건가요? 밖에서 수없이 잘빠지고 이쁜 여자들 많이 보고 다닐텐데 나랑 비교나 하지않을지..항상 저보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가슴이 너무 작아 만질것도 없다고 하는사람인데..다른여자 가슴 만지고 그러면 얼마나 자기는 좋아할런지....휴~~~~~~~~~~~~~
전 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도무지 마음을 안정시킬수 없고...우울하고..사는맛이 나질않네요...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참고로 제 남편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좋은 아빠이구요.저에게도 이번에 들킨거말고는 특별히 애먹인적은 없어요.술먹으면 자주 늦게 들어오고 술을 조아하 하는거 말고는..그리고 평소 저에게도 특별하게 나쁘게 대하진않구요.그냥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편인거같습니다.인물도 그리썩 잘생긴편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