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싸이월드 탑에 올라온 공지사항 문구 참 압권이다.
" 극소수의 방명록 확인 툴을 올린 사람들 때문에
당신들의 모든 게시판을 메모장으로만 쓰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회사의 책임은 없으며 그 극소수의 나쁜놈들을
탓하십시요. 또한 만에 누구 하나라도 또 이런 짓을 하면
전체 모든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서비스 기능과 자유에
제약을 가하게 될 것이니 알아서 행동하십시요. "
라는게 핵심줄거리 같다.
어이상실. 이대로 계속 쭈~욱 가겠다는건가?
언제 다시 원상태로 돌리겠다란 말도 없고
아무리 슬슬 끓는 언론에 대한 눈치때문이라 할지언정,
제대로 미쳤지 않고서야 어떻게 공지사항을 저렇게
파렴치한 무개념으로 내보낼 수가 있나?
공지사항 문구 상사에 컨펌도 안받고 사원이 그냥
써서 올리나?
언론에 뚜드려 맞을까봐 오버해서 쑈하는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는 건 내가 잘못된 것인가?
난다긴다 떵떵거리던 IT인력들이 내놓은 해결책이
기존의 멀쩡하게 이용되던 기능을 모두 물리적으로
틀어막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내놓고 그것이 합당한 척
위선을 부리는 모습이 참으로 실망스럽다.
정령 초창기 싸이월드를 개념있게 만들던 인력들은
모두 SK에서 나가버렸나?
누가 싸이홈피 내 컨텐츠 모두 옮겨주는 툴 만들어서
블로그로 포장이사 좀 해줬으면 좋겠다.
1촌들에게 자동으로 초청장이 날라가는 구조로.
과거 프리챌유료화때 프리챌동호회를 통째로 싸이월드
가져오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현재 싸이월드 개발력보면 뭐 크게 힘 안들이고도 다
긁어올 수 있을 것도 같다.
안타까운 건 700여곡의 미니홈피 BGM이다.
(이것도 싸이에 음원을 공급했던 뮤직시티가
블로그 만들어서 이사해도 계속 쓸수 있게 해줬으면 좋으련만)
아주 전형적인 폐쇄형 커뮤니티가 되어간다.
나는 한때 싸이월드를 한국형 블로그라고 높이 평가 했지만
이젠 뭐 지인들을 중심으로 일상잡담공유사이트를
지향하는 것 같다.
스스로 블로그 시장을 내놓은 격.
그런 의미에서 싸이월드 현재 구조는 실패다.
그냥 개인사생활 기록장이나 딜리셔스같은 추임새로
만족해야 할 듯. 뭐 딜리셔스 반도 못따라가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개념으로 서비스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