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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자살은 악플러에 의한 우울증으로 인해..

송진규 |2007.01.22 10:26
조회 129 |추천 2

파경, 교통사고, 자살에 이르기까지. 2007년의 연예계가 1월부터 각종 비극적인 사건, 사고에 지쳐있다. 비슷한 시기에 연예가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도 전례가 드물다.


이민영-이찬 커플이 신혼여행 직후 곧장 파경을 맞으며 가정폭력과 유산 문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벽두를 달궜다. 또한, 지난 12월 연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미녀삼총사’출신의 개그우먼 고 김형은이 지난 10일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 수많은 동료와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지난 9일 배우 오지호와 연인 사이로 알려졌던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자살 소식도 논란을 일으켰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여성의 사연은 한창 떠오르는 유명 연예인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세간에 많은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당사자였던 오지호는 충격으로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1일에는 가수 유니가 방송활동 컴백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러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 알려지며 또 다시 큰 충격을 안겼다. 3집 ‘솔로판타지’의 발매를 눈앞에 두고 22일에는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예정되어있었던 유니의 갑작스러운 자살은 우울증과 심리적 압박감 등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과거 영화배우 이은주(2005년)나 가수 서지원(96년)의 경우를 떠올리게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잇단 비극적인 사건-사고를 두고,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가려진 연예인들의 애환과 그늘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연예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음해를 주도하는 인터넷 ‘악플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결혼 10여일 만에 파경에 이른 이민영-이찬 커플, 빠듯한 일정에 시달리면서 무대에서 항상 대중에게 웃음을 주어야했던 김형은, 자살로 현실에서 도피할 수밖에 없었던 이은주나 유니의 비극 등은 화려한 겉모습 뒤로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감수해야했던 많은 현실적 어려움과 숨겨진 아픔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매일 매일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야하는 연예인은 일상생활이 긴장의 연속이다. 그 중에서는 불행한 가족사나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오랜 무명생활 등, 일반인 못지않은 아픔에 시달린 경우가 많으며 스타가 된 이후에 정상을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사생활이 없는 공인으로서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형은이 세상을 떠난 이후,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비하하며 많은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악플 논란은 물론, 유니의 자살에도 일부 악플족의 근거 없는 악성댓글과 음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형화된 우리 사회의 댓글 문화에도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문화는 오늘날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여론 형성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편으로 왜곡된 여론몰이와 마녀사냥의 위험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의 인권 침해와 명예훼손, 사회적으로 노출된 공인과 연예인들에 대한 공격적인 성향은 네티즌 시대가 남긴 그늘이다.

인터넷 실명제의 본격화와 더불어, 근거 없는 악성댓글과 선정적인 인터넷 문화에 대하여 엄격한 제제와 처벌은 물론, 네티즌 스스로 악플문화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붉은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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