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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기가 무서워..ㅡㅜ

이우리 |2007.01.23 20:21
조회 46,433 |추천 539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여자분들 한번쯤은 겪었을지도 모르는 일..

 

출퇴근 시간 붐비는 거 저도 알고 되도록이면 그나마 주위분들에게 피해 안주려고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아저씨들..

그렇게 여자 몸이 만지고 싶으면 집에 가서 와이프 따뜻히 안아주시면 아침 밥상이 틀려지실텐데 지하철 안에서 무슨 추태신지..

물론 제가 이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팬티가 보이는 미니스커트나 남들이 손가락질 할 만큼 이 겨울에 햇팬츠를 입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헌데 퇴근길 지하철 안 붐벼 조용히 손잡이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목적지로 빨리 가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헌데 온수쯤 왔을까 갑자기 술 냄새가 나더군요..

뒤돌아보니 퇴근길 아저씨 세분이 술한잔씩 걸치신 모양입니다..

서로 얘기하는걸 봐선 한분은 아들이 장가갈 나이가 된듯하고 한분은 군대다녀와서 복학 준비하는 듯하고 한분은 아직 고등학교 입시생인거 같습니다..

뭐 워낙에 크게 말씀들 하시길래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더군요..

헌데 한분이 자꾸 손으로 제 힙을...

처음 만질땐 사람들도 많고 자리가 여의치 않아 그냥 스쳤겠거니 생각하고 조금 옆으로 이동해서 섰습니다..

그런데 또 만지시길래 뒤로 돌아다 봤더니 머리 벗겨지신분 이상한 미소를 보내십니다..

나이도 있으신거 같고 설마 일부러 그랬을까 하는 맘에 그냥 다시 앞을 봅니다..

조금뒤 또 손이 오더군요..

그래서 뒤돌아 "아저씨 손 좀 어떻게 해 주시겠어요?" 했더만 "내가,뭘~?"요러십니다..된장

할수없이 옆으로 더 이동을 해서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리가 생기니 자연 그 분도 제 쪽으로 더 오시더군요..

자리를 피하고 싶었지만 퇴근길 사람들도 많고 그런 얘기도 했고 주위분들도 들었으니 안그러시겠지 하고 어서 목적지가 오기만을 바랍니다..

헌데 또 손이 제 힙으로 오더군요..

소란 피우고 싶지도 않고 설마 하는 맘에 걍 있었더니 이제 가져다 대는 수준이 아니고 주물럭거리기까지 합니다.. ㅡㅜ

할수없이 아저씨에게 "아저씨, 나이도 지긋하신데 술 드셨으면 곱게 드셔야져.. 저만한 아들도 있으신거 같은데 이런데서 아가씨 엉덩이 만지면 뭐가 틀려져요?" 한마디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큰소리로 "이X가 사람잡겠네.. 사람들이 많으면 서로 몸이 닿을수도 있지 그런거 싫으면 차 사서 개인 자가용 끌고 다니던가.. 내가 일부러 만졌나?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 어떻게 살아가려구 그래? 내가 만진거 본 사람있어? 있으면 데리구 와봐..!!" 난리가 났습니다..

아, 대단하신 분..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시는 분이시더군요..

그러면서 오히려 억울하다는 식으로 친구들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저 갑자기 식은땀나고 얼굴 빨개지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죄인이 되어야 하는지 눈물 나올뻔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 한분 자리를 바꿔 주시더군요..

그리고 자리가 나자 제 손을 잡고 그 자리에 앉혀 주십니다..

서럽기도 하고 내가 정말 죄인이 된거 같아 넘 힘든 하룹니다..

이래서 여자들 출퇴근 시간이 지옥같다고 하나봅니다..

성추행을 하고 오히려 당당하신 아저씨..

 

당신 딸도 출퇴근 시간에 당신같은 사람 만나 성추행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 모르시나요..?

 

 

추천수539
반대수0
베플정미라|2007.01.23 22:14
아 그럴땐 팔꿈치로 명치를 찍은담에 아저씨가 소리치면 말하세요.. "사람들이 많으면 그럴수도 있지 융통성없게!!!"
베플유아영|2007.01.24 20:02
머리벗겨진 아저씨가 안용범씨라고 생각되는 사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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