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봉준호 감독 = 영화 괴물 이 관객 1천300만 명을 동원하면서 국내 개봉사상 최고 흥행작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괴물 은 물론 전작인 살인의 추억 에서도 평단과 흥행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둬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대표적인 감독으로 성장했다.
한국영화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괴수영화 장르에서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할리우드 기술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지만 이를 가족 이라는 한국적 내용으로 보완하면서 아주 독특한 괴수영화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괴물 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개봉되고 미국에서도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여 해외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올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그가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설국열차 의 제작을 맡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 =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감독이다.
미술학도였던 그는 극장 마케팅 직원으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뒤 제작자를 거쳐 2003년 황산벌 을 통해 키드캅 이후 10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섰다. 작년 말 개봉돼 올 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왕의 남자 (1천230만 명)를 통해 감독으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괴물 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왕의 남자 의 성공은 20년 간 그를 괴롭혔던 빚을 갚았다는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그의 영화인생을 말해준다.
9월 개봉된 라디오 스타 는 왕의 남자 만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작품성은 왕의 남자 못지않은 평가를 받았다.
▲송일국 =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 의 타이틀롤을 맡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연기력과 인기를 착실히 다져온 그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해신 과 영화 작업의 정석 등으로 한 단계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주몽 으로 전성기를 맞게 됐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그는 주몽 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몽 은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인기 드라마 자리를 지켜왔으며, 송일국이 MBC의 강력한 연장 요청을 결국 받아들여 20회 연장이 결정됐다.
내년도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연극전공 석사과정에도 합격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기 이론을 공부하며 인기스타가 아닌 명배우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준기 = 여자 같은 남자 인 공길 신드롬 까지 불러일으키며 단연 주목받은 신인 연기자. 영화 왕의 남자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지오다노 애니콜 등 굵직한 CF를 통해 인기를 공고히 했다.
차기작 플라이 대디 가 흥행에 실패했음에도 그는 신인연기상을 휩쓸며 인기를 과시했다. 왕의 남자 였던 공길 역이 주는 이미지에서 비롯된, 세상의 일반적인 시각을 뛰어넘는 듯한 독특한 스타일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한일 합작영화 첫눈 에도 캐스팅돼 촬영이 한창이며 2007년 봄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TV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 영화 허브 별빛 속으로 에도 잇따라 캐스팅돼 2007년에도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됐다.
▲비 = 지난해 아시아권을 아우른 그는 올해 월드 스타로 도약했다. 2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쳐 뉴욕타임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유력 언론을 장식했다. 이어 5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뽑혀 미국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등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년 가을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인 그는 12월15,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12개국에서 35회 공연을 펼치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10월 국내에서 4집 레인스 월드(Rain s World) 를 발표했으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로 스크린 데뷔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미려 = 홍대 앞에서 개그 듀오 컬투와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 에서 김기사 운전해~ 라는 유행어로 단숨에 개그계를 사로잡았다.
당초 컬투와 프로젝트 그룹 하이봐 를 결성해 음반까지 냈지만 헬멧을 쓰고 나와 얼굴이 공개되지 않다가 개그야 에서 김철민과 사모님 코너를 꾸미며 인기가 급상승했으며 연기력을 갖춘 개그우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콧소리와 엉뚱한 유머로 유한부인의 허영의식을 풍자하며 MBC 개그 프로그램 시청률 견인에 일등공신 노릇을 했으며 사모님 코너는 각종 CF와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 등에서 연이어 패러디됐다.
개그야 외에도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강력추천 토요일 쇼 음악중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각종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해왔으며 연기와 노래까지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동방신기 =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으로 올해는 아시아권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7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극장드라마가 개봉됐으며 9월 정규 3집 O -정.반.합(正.反.合.) 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는 11월 발표한 8번째 싱글 미스 유(Miss You)/ O -정ㆍ반ㆍ합(正ㆍ反ㆍ合) 으로 일본인이 아닌 아시아 그룹 싱글로서는 처음으로 오리콘 위클리차트 3위에 올랐다.
5월 일본 8개 도시 전국 투어에 이어 7월 말레이시아, 9월 태국 공연까지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특히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은 단일 공연으로는 최다인 1만4천명을 동원했으며 태국 채널V 뮤직비디오 어워드 에서 해외 뮤지션 최초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멤버 유노윤호의 본드가 든 음료수 테러 , 영웅재중의 친자확인 소송 등 크고 작은 사건을 경험하기도 했다.
▲신상옥 = 4월11일 향년 80세로 타계한 고인은 1950년대 이후 한국 영화계의 거목으로 추앙받은 영화감독. 전후 혼란기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를 발표하며 영화계를 이끌었다.
톱 배우였던 부인 최은희 씨와 납북과 탈북의 과정을 거치며 영화의 주인공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 그가 설립한 영화사 신필름은 제작ㆍ투자ㆍ배급을 아우르는 근대적인 영화기업의 모태가 됐고,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세워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열녀문 은 영상자료원에 의해 복원돼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베리 오스본과 보람영화사가 신 감독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형곤 = 3월11일 오전 갑작스럽게 날아든 그의 사망 소식은 개그계를 비롯한 연예계 전체에 큰 충격을 던졌다.
평소 체중감량 등 건강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써 온 고인이 한창 나이인 46세를 일기로 운동 직후 화장실에서 느닷없는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인은 당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코미디쇼를 앞두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1980-90년대 시사풍자코미디로 큰 인기를 모은 고인은 특히 제5공화국 시절 유머1번지 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에서 잘될 턱이 있나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날카로운 풍자 개그를 펼쳤다.
한때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가 쓴맛을 본 그는 이후 극단 곤이랑을 만들어 병사와 수녀 등에 출연했으며, 작년에는 1인 스탠딩코미디 엔돌핀 코드 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정지영 =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그는 세련된 외모와 차분한 말솜씨 등으로 인기를 구가해왔으나 10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 의 대리번역 의혹에 휩싸여 본의 아니게 방송계를 떠나게 됐다.
자기계발서 마시멜로 이야기 는 번역자 정지영의 이름값 덕을 톡톡히 보면서 연속 38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이어갔지만 실제 번역자가 따로 있다는 대리번역 의혹이 불거져 논란을 빚었다.
출판사에서는 정지영 씨에게 알리지 않고 이중번역을 맡겼다 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이 급등해 7년간 진행해온 SBS 라디오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 등 모든 프로그램 진행에서 하차하고 수익금 8천여만 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한영숙 = SBS 드라마 여인천하 의 심지 굳은 엄상궁 으로 잘 알려진 그는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6월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1970년 MBC 성우 4기로 데뷔해 1973년 드라마 구서방 배서방 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대장금 (MBC), 그 여자 (SBS), 올드미스 다이어리 (KBS)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의 영화화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무산됐고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2001년에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주제로 이름 없는 초상화 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하기도 했고 이듬해에는 마하 연기아카데미의 원장을 맡았다.
▲김상국 = 가요, 영화,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오다가 10월15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72세.
루이 암스트롱을 연상시키는 굵고 거친 음색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는 65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 불나비 에서 주제곡 불나비 를 불러 크게 사랑받았으며 이밖에 쾌지나 칭칭나네 여기 이 사람들 멋쟁이 아가씨 뜻대로 멋대로 자갈치 찬가 등 히트곡을 냈다. 이 가운데 불나비 는 9월 개봉돼 크게 히트한 영화 타짜 의 엔딩 곡으로 쓰여 다시 화제가 됐다.
연기와 말솜씨도 빼어나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육군 김일병 어머니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각종 쇼프로그램에서 만담과 원맨쇼도 선보였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99년 SBS 출발 모닝 와이드 여름 특집에 리포터로 출연하며 고향인 부산 기장의 곰장어 를 소개하는가 하면 2000년 3월 진로소주 참이슬 의 부산 모델로 등장하기도 하는 등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해왔다.
▲신카나리아 = 예명처럼 맑고 밝은 음색을 자랑하던 원로 가수로 11월4일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본명은 신경녀.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해 1928년 뻐꾹새 로 데뷔한 고인은 강남제비 에헤라 좋구나 베니스 노래 아리랑선풍 노들강변 그님은 떠나고 변주곡 그님 그대 목소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80년대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대중가요와 역사를 함께 했다.
특히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신만 아세요. 열일곱살이에요. 가만 가만히 오세요. 요리조리로… 라는 가사의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고 있는 불후의 히트곡.
한국무대예술원 중앙위원, 가수협회 부회장, 원로연예인상록회 최고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체육계
▲박태환 =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경영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수영의 최강자로 떠오른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은 이제 세계 무대 제패를 노리고 있다.
5살 때 천식을 고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한 그는 타고난 부력(浮力)과 유연성, 지구력 등으로 국내 수영 1인자 자리를 굳히더니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범태평양 수영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금빛 물살을 멈추지 않으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영법 가운데 가장 기본인 자유형에서 아시아를 제패한데 이어 날이 갈수록 기록을 단축하고 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습벌레 로 알려진 박태환은 하루 평균 8시간씩 훈련을 하며 도하 대회를 준비해왔고 결국 단 열매를 딸 수 있었다.
▲이승엽 = 방망이 한 자루로 일본 열도 평정에 나선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 3년 만에 드디어 일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2년간 뛰던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나 올해 센트럴리그 일본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이승엽은 요미우리 역대 70번째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팀 부진 속에서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 왼쪽 무릎 통증으로 무관의 제왕에 그쳤지만 리그 타격 2위(타율 0.323), 홈런 2위(41개), 타점 4위(108개), 장타율 3위(0.615), 최다 안타 7위(169개) 등 공격 전반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 시즌 후 요미우리와 메이저리그 진출이 보장된 4년간 30억 엔의 메가톤급 계약을 이끌어냈다.
▲양용은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은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떠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했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양용은은 우즈 뿐 아니라 세계랭킹 2위 짐 퓨릭(미국),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7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10명이 출전한 이 대회 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양용은은 7억원이 넘는 우승 상금과 함께 세계랭킹이 단번에 77위에서 38위로 수직 상승,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양용은은 변변한 레슨조차 받아 본 적이 없고 가난과 싸우면서도 큰 무대에서 뛰어보겠다 는 도전 정신으로 이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김연아 = 2005-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성인무대 데뷔 첫 해에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빛나는 성공시대 를 활짝 열어 젖혔다.
피겨 선수로는 이상적인 몸매(신장 161㎝-체중 40㎏)에 높은 점프력을 자랑하는 김연아는 주니어 무대에서 일본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와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꾸준히 실력을 키웠다.
마침내 올해 시니어 무대에 첫 도전한 김연아는 11월 치러진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르고 4차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김인식 프로야구 한화 감독 = 김인식(5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감독은 믿음의 야구 기다리는 야구 뚝심의 야구 로 표현되는 덕장(德將)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로 대변되는 김인식 감독 특유의 리더십은 3월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은 일본에 한 수 아래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아시아 라운드에서 일본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고 세계 최강 미국마저 꺾고 4강에 오르는 그라운드의 기적 을 일으켰다.
박찬호와 서재응, 김병현, 이승엽 등 내로라하는 해외파들과 국내 프로야구 선수 간 불협화음 없이 최상의 전력을 내도록 하는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김인식 감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김 감독은 또 부상 선수들을 재활시켜 지난 해 예상을 깨고 소속팀 한화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재활의 신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장미란 =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장미란(23.원주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이상급) 합계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의 간판.
1999년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용상 102.5㎏, 합계 177.5㎏으로 동메달 2개를 따면서 역도계에 이름을 알렸고 2000년 춘계여자대회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3관왕이 된 이후로 국내에서는 한 차례도 정상을 놓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합계 302.5(130+172.5)㎏로 은메달을 따냈고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172㎏)과 합계(300㎏)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는 합계 318㎏을 들어 세계기록(305㎏)을 13㎏이나 늘리며 기록에서도 세계 챔피언이 됐다.
◇북한
▲김 옥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비서 출신으로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로 떠오른 인물이다. 김씨는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1980년대 초부터 김 위원장의 기술서기(비서)로 활동했으며 2004년 고영희씨 사망 후 김 위원장과 동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 위원장의 군부대 및 산업시설 시찰 등 국내 현지지도 수행은 물론 외빈 접견과 중국.러시아 방문도 수행했으며 2000년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김씨는 올해 1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시에도 국방위 과장 신분으로 동행, 사실상 김 위원장의 부인 자격으로 상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김씨와 김 위원장 사이에 자녀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의 등장이 북한의 후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장성택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이 2004년 초부터 업무정지 처벌을 받아오다 올해 초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 제1부부장은 그동안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 를 한 이유 등으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고(故) 고영희씨의 세력이 2인자였던 장 제1부부장을 위험 인물로 몰았다는 후문. 장씨는 북한의 개혁.개방 움직임과 맞물려 2년 만에 업무에 복귀, 3월 경제관료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장씨는 그러나 올해 불운한 가정사를 겪었다. 그의 형인 북한군 중장 장성길(67)이 사망한 데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외동딸 금송(29)씨도 8월 본국 소환령을 받고 고민을 하다 음주 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장 제1부부장 자신은 9월 말 평양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서 =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황병서 군사담당 부부장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해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받은 인물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황 부부장은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총 71회)을 48차례나 수행한 것으로 드러나 뒤 이은 리명수.현철해 대장(각 30회), 박재경 대장(29회), 리용철.리재일 당 제1부부장(각 18회)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상반기 20회나 김 위원장을 단독 수행했으며 하반기 군부대 시찰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황 부부장은 특히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김 옥씨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지난해 5월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거의 빠짐없이 동행하고 있는 것도 김 옥씨의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림동옥 = 8월20일 세상을 떠난 림동옥(70)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평생을 남북관계 업무에만 종사해온 북한의 손꼽히는 대남 전문가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폐암으로 고생을 하다 수술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지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출신으로 알려진 림 부장은 197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수행기자 자격으로 참가해 남북대화 무대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제1부부장을 역임했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도 겸임했다.
특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하고 작년 6월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때에도 배석했다. 작년 경색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데 기여한 그는 8.15행사 대표단으로 서울을 방문, 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계응태 = 노동당 중앙위원회 계응태(81) 공안담당 비서가 11월23일 폐암으로 숨졌다.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외무성 부상, 무역성 부상, 국제무역촉진위원장, 당 중앙위 위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 정무원 부총리 등 직책을 두루 거쳐 1985년부터 당 중앙위 공안담당 비서직을 맡아 왔으며 당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그러나 2004년 중국에서 치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4년 7월 김일성 주석 10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 서열 10위로 이름을 올린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부고에서 계 비서가 연로보장(연금보장) 을 받았다고 밝혀 당시 건강 악화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것으로 관측된다.
▲오미란 = 북한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던 오미란이 6월27일 5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72년 평양예술단 무용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80년 영화 축포가 오른다 로 은막에 데뷔, 1987년 제1차 평양 비동맹영화제에서 도라지꽃 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0년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에서는 최우수 남북영화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도라지꽃 외에 생의 흔적 , 민족과 운명 (6~10부) 등이 있으며 공훈배우, 인민배우, 김일성상 계관인 칭호를 차례로 받았다.
조선영화연감은 오미란을 우아하고 섬세한 표정, 은은하면서도 맑은 목소리,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행동으로 관중들을 영화의 세계에로 친근하게 안내하는 동무 로 평했다.
그의 아버지 오향문(1921~2000)은 월북 인민배우였으며 동생 오금란과 시누이 최영희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