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바보같이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 했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너, 나랑 달리기 하지 않을래?"
그는 그녀가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그의 다리가 절뚝거림을 놀리는 것이라고
착각했죠.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걸었어요.
"좋아, 대신.. 봐주는 것 없이 달리는거야."
자신이 결코 약하다는 것을 보이지 않을려고요.
그녀는 열심히 달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혹시 그의 자존심을 건드린 건 아닌지,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 건 아닌지 몹시 걱정했어요.
그리고 그녀는 돌바닥에 누워 자는 척을 했죠.
그가 승리 후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결국 산 꼭대기까지 올라간 그는,
돌바닥에 누워 자는 척 하는 그녀를 무시한 그는,
자신의 친구들과 많은 동물들에게 자신이
발 빠른 그녀를 이겼다고,
그녀는 자만심에 빠져 잠이나 자다가 져버렸다고..
신이 난 듯 떠들고 다녔죠.
그녀는 울었습니다.
눈이 빨개질 때까지 울었습니다.
혼자 몰래 그를 사랑한 그녀는
울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을 무시한 그를 아직도
몰래 사랑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