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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
우선 07년 1월 25일 현재 내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등록되있는 첫번째 곡의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대화를 들어봐야 한다.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10개 이상안틀린다면 알아들을 단어는 많다.
Your Head And Your Mind And Your Brain
그리고 이어서 들리는 메인곡
school of rock.
락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신날수 있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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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즐거운 영화. 유치하다면 유치할수도 있고. 누구나 예상할만한 전개라면, 뭐 그렇다 할수 있지만. 예상할만한 전개면 뭐 어떤가. 반전을 기대하는가? 그럼 저리꺼저 반전물을 봐라. 사람이 쓰는 영화를 사람이 예상할수 있는건 당연한거겠지. 적어도 내게는 언제 봐도 즐거울수 있었고, 잠시나마 혼자 즐거울수 있었던 영화였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구나 무언가가 되기를 혹은 무언가를 이루기를 꿈꾼다.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동을 주는 노래를 하는 꿈을 갖거나, 또 누군가는 사람들에게 박진감을 느끼게 해줄, 최고의 경기를 하는 운동선수가 되기를 바라겠지.
많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미련하게 꿈을 쫓는다는건, 희망을 쫓아 달려간다는건,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한 낙오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들 말한다.
영화에서 얼핏 보면 듀이는 꿈에게 외면 받은 낙오자의 모습,자신의 꿈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은 비겁한놈으로 보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듀이 뿐이었다면 그랬겠지. 그러나 순수한 아이들이 함께 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스쿨오브락'은 멋졌다. 그뿐이면 됬다.
가지각색의 아이들.뭐, 우리들이라 해야겠지.
왜 모두 같은것을 배우고, 틀에 박힌 똑같은 학교 생활을 해야 될까.
물론, 정신적으로 성장중인 아이들에겐 규칙이란게 필요하다.
하지만 하지만 예의범절 외에는 필요없다. 어릴때는 자유로워야 한다. 조금 커서 고등학생이 되어 그때 잠깐 아이들을 교칙이나 규율이라는 작은 사회에 가두어도 늦지 않다.
오히려 규율의 틀에 갇혀야 하는건 더러운 어른들이어야 한다.
어른들은 세상을 안다. 그렇기에 두려워 한다.
영화속에서의 부모님들,교장, 주인공의 친구 쉬니브리는 세상과 타협했다. 그러나 듀이는 달랐다. 좋아하는것을 한다. 세상을 향해 언제든 달려들 준비가 되어있다. 그건 철이없는게 아니다. 물론 영화속에서 잠깐 돈을 목적으로 하는 듯 비춰졌지만. 영화의 의도도 아니고 작품속 그의 성격도 아니다. 나도 이제 슬슬 더러워 져야하는 20대이기에 더욱더 '철없어보이는' 그가 멋있었다.
밴드 배틀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듀이의 대화.
we did, didn't we?
it was unbelievable wasn't it?
최고의 못되면 어때.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만족했다면 해낸거다.
아이들과의 만남의 시작의 계기가 불순했던 듀이가 나중에 경찰에게 잡혀가기 직전 부모님들을 향한 한마디.
i've been touched by them, and i believe, i have been touching them.
선생님과 아이들의 올바른 관계를 보여준다.
락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 자부하지만, 좋아하는 락커 몇없고, 좋아하는 락음악 몇곡 없다. 위에 듀이가 써놓은 락밴드들과 락커들은 친구들을 통해 어깨넘어 몇명 들은 정도. 그 사람들 곡을 들어봐도 나는 느끼는게 없다. 하지만 느끼는게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욕할 자격은 없다.
오래된 락밴드들을 칭송하고 락에 미쳐있는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우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속 듀이도 마찬가지다.
80년대 유럽이나 북미의 락스타들에 미쳐있는 그가 이해가 안갈지라도 그 누구도 욕할 자격은 없다.
이것 역시 소위 '오타쿠'라 불리는 자들에게도 해당된다.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던 그들은 사람이다. 같은 사람인 우리도 그만큼 무언가에 빠질 수 있다.
작품의 의도에 락에 미친 주인공을, 우리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 '매니아,오타쿠'의 작은 한부분으로써, 그들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바라는 작은 교훈성도 있는 것 같다.
가볍게 표현해줬다.
순수하다.
듀이 선생과, 스쿨오브락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들은 민망할 정도로 단순하고 쉽고 노골적이다.
그래서 좋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예술은 위로라는 말이 있다.
가치있는 예술이란 하층민과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수 있어야하니깐.
이 영화는 꿈꾸게 한다. 희망을 찾게한다.
따라서 심미적인 아름다움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어느 예술영화보다 가치가 있다.
이 영화 자체가 락 그자체다. 순수하고 싶고, 자유롭고 싶다.
정말 속시원하다.
영화속에서 선생은 항상 외친다.
Let's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