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_ Herb
CGV용산 4관 H열 11,12
2007년 1월 27일 , 11: 20PM
- STORYLINE
크고 순수한 눈망울을 갖아, 스무살 치곤 살짝 동안인 차상은(강혜정). 종이접기를 참 잘하며 허건날 동화책 속에 빠져있듯 꿈을 꾸며 사는 그녀는 다른 아가씨들과 많이 다르다. 그런 그녀를 보곤 한눈에 반하게되는 교통의경 이종범(정경호)- 말도 예쁘게하고, 행동은 애들 처럼 귀엽고 순수해서 감격 한 그는 그녀와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다. 관객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상은이는 특별하다. 정신지체 3급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는 그녀는 뭐든지 남보다 조금씩 느리다. 그래서 스무살 생일을 축하 받는 그녀 역시 아직도 일곱살 소녀의 생각과 행동을 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트램폴린을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그녀가 장애를 갖았음을 알게된 종범은 갈등하게되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한채 착한 상은이는 동화속 왕자님을 드디어 만난 기분에 들떠있기만하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을 다녀온 엄마는 계속해 여러 상자들 속에 짐을 싸고, 어머니가 불치병을 걸렸음을 듣게된 상은이는 괴로워진다.
- CRITIQUE
내용이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 아직까진 소외되있는 그들의 많은 이야기중 작은 부분을 욕심없이 담았다. 솔직히, 주인공이 장애를 갖고 있으나, 장애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크게 다루지도 않았다. 실은, 우리 모두의 인생 속에서 겪는 작고 큰 장애에 관한 이야기와 걸맞게 만들어졌다. 보는 도중 느끼는게,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에 비해 금새 시간이 흐른다는 점이다. 물론, 그 만큼 지루함 없는 영화라는 것이고- 또, 특별히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는것이다. 캐릭터의 발달도, 동정심도 크게 없고- 스토리 조차 표면적이다. 슬퍼서 한번쯤은 눈물이 글썽거리지만, 박평식(야후!)님께서 쓰신대로, "눈물로 향수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멜로드라마틱한 면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강혜정의 재미난 연기와 독특한 화면으로 관객을 즐겁게해주지만, 내년엔 이미 깊은 무의식 속에 빠져 기억하지 못할 영화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영화이기만한 이 작품은 자기들의 주인공 "상은" 처럼 조금은 호기심을 갖고 접근했으면 좋았을것 같다. 질문도 답도 뜻도 없는듯, 후속편이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스토리 발달과 캐릭터들간의 정이 생길 수 있는 드라마를 보듯, 2시간 동안 관객은 드라마 1회를 보고 나온다. 찝찝하던지 부족한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 영화다. 강혜정이 귀엽구나~ 생각하고 코믹스러운 그녀의 연기에 두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도 모른다. 처음엔 너무 발랄한 분위기고, 나중엔 막 조용해지기 때문에, 첫 몇십분은 귀가 터질것 같이 사람들의 말소리가 크다. 아직도 귀가 얼얼하다. 하지만 나중에 나아지니 그나마 참을만하다 :)

The 8th Deadly Sin
http://www.cyworld.com/l2:34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