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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해설]천정배 대단하군 대단해

김새롬 |2007.01.29 18:59
조회 488 |추천 17
간단히 쓰겠다.

   오늘 열린 여당(열린 우리당인지 열린 외양간 당인지 모르겠다. 그냥 여당이라고 하겠다) 중앙위원회에서 기간당원제 폐지가 의결되었다. 중앙위는 완전히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여당처럼 복잡한 인적구성을 보이는 집단이 이렇게 일사천리로 회의를 하는건 보기 드문 일이다.

   우리 언론들은 정당의 인적구성을 A파, B파 따위로 나누어 설명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야 흥미진진하고 신문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차라리 쪽파 대파로 나누었으면 좋겠다. 관련없는 얘기인데.. 민주노동당의 자주파, 평등파 라는 표현은 정말 불쾌하다. 이딴식으로 표현을 쓰면서 대통령이 언론 욕하는것을 싫어하냐? 내가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데.. 적어도 언론에서만큼은 대통령이 틀린말 한 것 없다.

   어쨌든 여당에서 신당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치르는데 불리하니까 외연을 확장하여 큰 정당을 새로 만들려는 이유이다. 그래서 여당 다수는 신당을 원한다. 언론을 이를 신당파라고 한다. 무슨 조직폭력배냐? 신당파가 뭐냐? 신당동파라고 하면 재미있겠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을 무지 좋아하고 열린우리당인지 외양간이 열려있는 당인지에 애정이 깊이 박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들은 소수이다. 언론은 이들을 사수파라고 한다. 사수라는 말은 지킨다..라는 뜻이다. 사수파 말도 3수파나 재수파..라고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전당대회는 원래는 모든 당원들이 모여야 하는 회의지만.. 현실적으로 전국에서 당원들이 모이는것도 어렵고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정당들의 당원은 모두 뻥튀기이다. 민주노동당은 10만명 넘는 실제 당원들이 있지만.. 여당은 그렇지 않다. 모이려면 엄청난 돈을 써서 사람을 동원해야 한다.

   그래서 전당대회는 대의원(당원 몇백명이 자신들을 대표하여 회의에 보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이다. 문제는 여기서 나타난다.

   여당의 기간당원이라는것을 소수(재수파)가 어느정도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가 열리면 자신들의 뜻을 어느정도 관철시키거나 포함시킬 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다수(신당동파)가 이 기간당원제를 폐지 한 것이다. 이유는 전당대회에서 신당을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재수파가 법원을 이용하여 기간당원제를 폐지한것을 무효로 만든것이 이러한 사정때문이다. 물론 재수파는 문제가 있다. 당 문제를 왜 법원에서 왈가왈부 하나? 이것은 우리나라 정치 문제를 미국이나 UN에 기대서 해결 하는것돠 비슷한 추한 행동이다. 당의 문제는 당에서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해결해야 한다. 조선의 문제를 대일본제국에 기대어 해결하려 한 친일파와 똑같은 행동이다.

   그런데 법원까지 개입시켜서 무효화 시켰음에도 재수파인지 3수파인지는 오늘 기간당원제 폐지에 그냥 협조 해 줬다. 참 코메디이다.


천정배의 탈당이 가져다 준 효과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뉴스에 많이 나오니까 거두절미 하고 천정배의 탈당에 대해서만 설명해 보겠다.

   천정배는 정치인이다. 그것도 열린 외양간당을 창당하는데 주역이었고 원내총무(요즘에는 원내대표라는 표현으로 많이 불림) 경선에서 무시무시한 이해찬(예전에 교육 망친 교육부장관)을 꺾고 원내총무에 당선되었다. 어쨌든 천정배는 거물정치인이다.

   그러니까 천정배의 탈당은 그냥 탈당이 아니다. 천정배는 개인이 아니다. 국회의원 중에 천정배의 측근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측근이란.. 친구가 아니다. 천정배의 부하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엄청난 권력이라는 국회의원 여러명을 자신의 부하로 둔 정치인이 탈당을 했으니...

   생각해 보자. 그 부하들은 물론이고 천정배의 친구들과, 천정배가 영향력을 발휘하면..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이 탈당을 할 수 있다. 물론 대통령도 말리고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탈당은 쉽지 않지만.. 천정배가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천정배는 실제로 탕당선언을 했기 때문에.. 3수파는 쫄 수 밖에 없다.

   천정배가 대단한 이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탈당선언을 한 시기도 매우 적절했다. 법원에서 무효가 된 날이나 그때쯤에 탈당 했다면 3수파가 대응을 할 시간을 주었을 것이다. 중앙위원회 지나서 탈당을 했다면 중앙위원의 1 / 3 을 확보하고 있는 3수파가 중앙위에서 오늘처럼 고분고분 협조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천정배는 3수파가 빼도박도 못하도록 중앙위 열리는 하루전날 탈당을 했다.

   대단하다. 천정배가 탈당하니까 3수파는 겁을 먹고(겉으로는 기자회견도 자청하여 비방을 했지만)중앙위에서 집단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협조 하겠다는 뜻이다.

   현실정치는 눈에 보이는 정책결정과 토론의 과정뿐만이 아니다.

   이런 권모술수와 대결 및 게임이 있는 개념이다.

   그래서 고도의 두뇌게임을 '정치적인 행위'라고 말 하기도 한다.


   필자는 천정배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여당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다만 천정배의 정치적인 행위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여 몇자 적어보았다. 과거에도 이런 정치인들 있었다. 김종필 김대중 김영삼 이 정도? 물론 3김 보다 천정배가 깨끗한 인물 같기는 하다.

   이런 그의 덩치력으로 볼 때 나중에 대통령을 하거나 또는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할 것 같다. 물론 이런 정치인은 한나라당에도 있다. 부정선거를 하고 유죄판결을 받고서 서울시장을 해 먹고 대통령까지 꿈꾸고 있는 한나라당의 명바기 그리고 일본인의 딸 박모양

   올해 대선은 여러모로 재미 있겠다. IMF로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재집권 하느냐.. 아니냐.. 노무현 정권이 좋은 정권은 아니다. 무능한 정권이 맞다. 하지만 노무현 정권보다 더 나쁘고 더 무능한 정권을 만들면 안되는것 아닐까?




선관위에 경고함

이 글이 선거법 위반일 경우 다짜고짜 처벌하려 하지 말고

필자에게 알려 주시오. 문제 있는 부분은 수정 할 용의가 있음.
추천수1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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