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경규 "영화 실패하면 방송은퇴 선언"

오동엽 |2007.01.30 14:02
조회 23 |추천 0


 

개그맨 이경규(47)가 자신이 제작한 영화 (인앤인픽처스. 김상찬·김현수 감독)의 흥행이 저조하면 방송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호객용 깜짝 발언이 아닌 비장한 각오이자 자신감처럼 들렸다.

이경규는 29일 기자를 만나 “개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초조해진다”면서 “요즘 술을 안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 간혹 술을 안 마시고 밤 11시쯤 자면 꼭 새벽 3시에 깬다.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열흘 전부터 하루에 너댓 시간 밖에 못 잔다고 했다.

그를 힘들게 하는 건 를 평가절하하는 영화계 일각의 시선 때문이다. 그는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 영화를 깎아내리는 사람들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일반인들은 오히려 “기대된다” “힘 내라”며 격려해주는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독 냉소적인 시각을 보낸다며 푸념했다.

개그 소재로 이 도마에 오르는 것도 불쾌하다고 털어놨다. “이 워낙 망한 영화의 대명사가 되다 보니 이젠 면역이 됐지만 후배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별 생각없이 운운하면 속이 엄청 쓰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 후반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손익분기점이 160만명 정도 되는데 관객 스코어가 이를 밑돌거나 쓰레기 취급을 받으면 미련없이 방송에서도 은퇴하겠다. 그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방송을 했기 때문에 아무 미련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개봉을 맞겠다”면서 “내부 모니터 시사 반응도 좋아 스크린도 300개 이상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월 15일 개봉하는 는 스튜디오2.0 이 배급을 맡았다.

얼마 전 스무 명의 모니터 요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뒤 3.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이경규는 “처음엔 10점 만점에 3.8인 줄 알고 낙담했는데 5점 만점이란 걸 알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배급사에서 그 정도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며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뒷말 때문에라도 방송 홍보는 거의 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침 토크프로에만 출연할 뿐 자신이 고정 출연하는 프로에선 의 ‘복’자도 얘기 안 할 거라고 했다. “철저히 컨텐트로 승부를 걸겠다”는 이경규는 “15일 개봉하면 대도시 뿐 아니라 거제도나 구미로 무대인사를 다니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