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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 거대한 대륙 속을 걷다 -2-

구미정 |2007.01.30 23:10
조회 10 |추천 0


[2006. 12. 20 발마사지 받으러...]

 

 

하루 종일 걷고 또 걷고...
나를 제외한 일행들 모두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잔다.
도대체....내 발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것이, 나의 발을 남모르는 사람이 닦고 조물락거리는게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너무~~~너무 좋다니 일단 한번 끌려가보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다소 어려 보이는 여자들이 쭈욱 서있다.


'어? 여기 여자들도 오는데 맞아?’


엉큼스러운 생각이 둥둥 머릿속을 채운다.
나만 무안한 생각을 한 건가?

나머지 일행들은 익숙하게 안내인을 따라 방으로 들어간다.


‘에라 모르겠다. 발 갖고 하면 뭘 하겠어!!’


일단 편안해 보이는 의자에 다리를 펴고 눕자 젊은 여자들과 남자들이 들어와 뜨거운 돌이 든 나무통에 물을 부어주고 나간다.


‘뭐야, 발만 담그면 되는 거야? 괜히 긴장했잖아~~^-^;;;’


양말을 벗고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하루 동안의 피로가 모두 가시는 듯하다.
기분 좋은 나른함에 눈을 감고 쉬는데 벌컥 문이 열리면서 여자와 남자들이 우루루 들어오더니 미리 자리배치라도 받아 왔는지 각자의 손님을 찾아간다.
내 앞으로도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다가온다.
그는 뜨악한 눈빛의 날 향해 씨익~~ 웃곤 나의 두 발을 곧게 펴더니 바지단을 접어 무릎 위까지 올린다.
그리곤 무릎에서 발가락까지 부드럽게 마사지를 시작한다.
열심히 마사지를 하던 그가 나에게 뭐라고 말을 건넨다.
당혹함과 시원함에 어리둥절한 나는 통역 아가씨를 쳐다본다.

 

“언니가 너무 긴장했데요. 힘 빼고 편히 있으래요...언니, 여기 원래 남잔 여자가 여잔 남자가 마사지해요.”

 

그러곤 서비스로 나온 맛없는 호박씨만 까먹는다.


‘세상에 원래가 어딨어!! 진짜 민망해 죽겠는데.....이렇다고 미리 말을 했어야지!!’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궁시렁 궁시렁~
계속 굳어있는 인상 때문인지 젊은이는 더 열심히 마사지를 한다.
한 20분쯤 지나자 마사지를 끝내고 일어서는 그.
젊은이가 정말 열심히 했나보다.
발이 한결 편안하다.

 

“쎄쎄...”

 

어설푼 발음으로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전했다.
그도 빙그레 웃음으로 답하곤 나간다.
당혹스러운 경험이였지만, 정말 시원하다.
으음....50원짜리 치곤 나쁘지 않은데...담에 또 받아볼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또 다시 벌컥!!
그 젊은이가 온다.
촌시런 양말을 들고....


‘뭐....또 무슨 짓을 하려고.... ご,.ごㆀ’


무경험, 무대책으로 황망해 있는 나를 보고 또 웃는다.
씨익~~~
그리곤 내 발이 자기것인냥 앞으로 척 갖어가더니 정성껏 양말을 신기는 거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단 말이다!! 이러지 말란 말이다!!’


생에 첨 받아본 발마사지...
시원은하나, 너무나 민망하잖아!! o(T^T)o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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