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으면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확실한 진단이 가능한 병입니다
통계청에서 실시한 '92년도 전체 암 유병 실태를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자궁암 21%, 위암 16%, 유방암 13%로, 이 세가지 암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여성 암이 1위는 단연 자궁암입니다. 이렇게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자궁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에 1~회 정도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자궁암 검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표를 보면 20대에도 자궁암이 발생하며, 30~60대에 유병자가 몰려 있음을 쉽게 알 수있습니다. 자궁암 정기 검진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은며, 30대가 되면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암 검사란 자궁경부에서 떨어진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학적 검사입니다, 그러나 검사는 특정 질병을 100% 진단해 낼 수 있는 검사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궁암 검사도 실제 있는 자궁암을 놓칠수 있는 확율이 있는데, 이러한 검사의 민감도는 26~80%로 발표하는 연구자료마다 차이가 심하다. 이러한 차이는 의사의 세포 채취와 검사실 검사자의 정확도 때문입니다. 누락율을 낮추기 위해 최근에는 세포를 채취할 때 특수한 브러시를 이용하고 있으며, 자궁 경부의 표면적인 변화를 보는 자궁 확대경이나 자궁경을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95년도 자궁경부암의 연령별 분포-
연령 환자수(명)
10~19세 4
20~29세 201
30~39세 1605
40~49세 1674
50~59세 1374
60~69세 887
70~79세 303
불명 29
총환자수 6076
10년에 걸쳐 암으로 발전합니다
자궁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날 갑작이 암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 암으로 진행됩니다. 정상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라고 불리는 단계를 거쳐 자궁암으로 발전하는데, 이 단계가 가벼운 단계와 무거운 단계로 나눠 추후 검사나 치료 방침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정상세포가 암의전단계인 '상세포 내 신생물'이 되었다가 암 세포로 발전하기 까지는 약 10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오진을 줄이려면 1년에 한번씩 검사받으세요
이렇게 암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구암은 전단계나 초기 단게에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여러해 동안 계속 오진을 할 확률은 극히 적으니니까요.
자궁암 검사는 아프지도 않고 비용도 쌉니다
아직도 그저 몇년에 한 번, 생각나면 자궁암 검사를 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암 검사는 정기적으로 재검을 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검사자체가 검사를 1회 시행할때 드는 비용은 대략 1만원 정도입니다. 다만 자궁암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의 결정에 따라 자궁 확대경이나 자궁경을 병용하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궁확대경은 기본적인 검사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나 육안으로 보아 의심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시행하므로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궁암 검사의 오진율을 떠올린다면 정기적인 재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니 않습니다.
페경 이후가 더욱 중요합니다
젊을 때는 열심이 자궁암 검사를 받다가도 나이가들고 특히 폐경이 지나면 검진을 소홀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폐경이 되었는데 자궁에 무슨일이 생기겠냐는 막연한 생각과 위축된 경제 사정 등이 원인인 듯합니다. 그러나 앞의 자궁암 발생 분포도가 보여주듯이 40~50대가 될수록 정기 검진은 더욱 필요합니다.
@자궁암으로 되기까지 이런 단계를 거칩니다
자궁암의 진행단계를 살펴보기 전에, 위에서 언급한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라고 부르는 자궁암의 전 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피세포 내 신생물' 이라는 표현이 어렵게 들릴수도 있는데, 굳이 이 표현을 쓰는 것은 자궁암으로의 진행 단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암세포는 원시 세포 상태로 분열을 계속합니다
자궁 경부의 상피 세포 10~20겹으로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상피세포 중 맨 밑층에 깔려있는 기저 세포들은 끊임없이 분열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 만들어진 세포들이 점점 위층으로 올라감에 따라 맨 위층의 세포들은 피부의 때처럼 떨어져 나갑니다. 분열하는 세포들의 분열의 정도나 양상은 그것이 상피 세포나 근육 세포나 혹은 내장 세포냐에 따라 조절인자에 의해 서로 다르게 조절됩니다. 암 세포는 이와 같은 조절인자가 결핍되어 세포가 미분화된 원시 세포 상태로 계속 분열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정상 세포가 그 기관에서 필요한 역활을 하지 못하는 세포들로 대치되어 무한정 성장하면서 생존에 위협을 주는 종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상피세포 내 신생물 이란 이러한 암세포의 특성을 본격적으로 갖게 되기 이전 단계로, 10~20층의 상피 세포 내에서 미분화된 세포의 분열양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자유분망한 성생활과흡연은 정상 세포의 패턴을 잃게 만듭니다
자궁경부암은 성교를 통한 인자들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충 구자체, 정액내의 성분인 히스톤,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어, 헤르페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등을 들 수있으며, 그 가운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실제로 DNA검색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상피세포내 신생물의 90%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염 자체도 억제된 상태로 존재하다가 없어집니다. 일부에서 가벼운 정도의 상히세포 내 신생물을 발생시켰다가 역시 저절로 퇴화해 정상세포 패턴을 찾게 됩니다.극히 소수에서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상피세포 내 미생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역활을 하는 요인으로는 흡연, 피임약 사용, 다른성병의 중복 감염, 영향 상태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요인에 의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DNA가 상피 세포내의 DNA와 합병되어 비정상적인 세포분열 과정에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자궁 경부암이 되는 것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상피세포 내 신생물-자궁경부암의 진행에 작용하는 여런요인 가운데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상피세포 내 신생물 가운데 약 10%는 아직 그 원인을 모르므로 자궁암의 원인에 대해 100%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수는 없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딱딱한 이야기로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자유분망한 성생활이나 흡연 등이 암에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 그리고 왜 암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지, 혹시 자궁암의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궁암, 진단에서 치료까지는 이렇습니다
자궁암의 전단게인 상피세포 내신생물은 검사 결과에 따라 그 정도가 가벼운 경우와 심각한 경우로 나뉩니다.
*가벼운 정도의 자궁암 전 단계라면 재검을 합니다 :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3~6개월 후에 재검하거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검시 정상으로 나오면 6개월마다 다시 검사하고, 병변이 발견되면 냉동 치료나 고주파 혹은 레이져 치료를 합니다. 이유두종 바이러스의 타입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누어 향후 치료 방침의 기준을 정합니다.
*상피세포 내 병변일 경우는 자궁경부만 절재하므로 임신이 가능합니다: 심각한 정도의 상피세포 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오면 자궁 확대경으로 보면서 조직검사를 합니다. 조직검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나오면 전기 수술 기구등을 이용해 환형 또는 원추형으로 절재 수술을 합니다. 이러한 수술은 자궁경부만을 도려내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합니다. 절재된 부분은 세밀히 조직 검사를 하게 되면, 그 결과 경계면에 병변이 존재할 경우 좀더 광범위하게 원추형 절제를 재실시하거나 아예 자궁을 들어내기도 합니다.
자궁암 0기에서 4기까지, 이렇게 구분합니다
암은 일반적인 자궁암 검사에 의해 바로 진단하기도 하고, 자궁암의 전 단계로 진단되어 위와같은 방법으로 조직검사를 하다가 진단되기도 합니다. 자궁암은 그 진행 정도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구분은 몇가지 정밀검사를 거쳐야 가능합니다.
자궁암 0기는 확실한 암세포가 상피세포내에 국한되어 발견한 경우이며, 1기는 자궁 경부에 국한된 경우, 2기는 자궁경부를 약간 벗어난 경우, 3기는 자궁 경부를 많이 벗어난 경우, 4기는 주변 장기인 방광, 직장까지 번져 있거나 멀리 다른 기관으로까지 전이된 경우를 말합니다.
*자궁암의 초기 증상은 질 출혈입니다: 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질 출혈은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성교 후의 출혈이나 폐경 이후의 출혈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궁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자궁이 어느정도 진행되게 되면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흐르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자궁암, 진행 정도에 따라 이렇게 치료합니다
0기 자궁암의 치료는 원추형 절제를 하기도 하고 자궁을 들어내기도 합니다. 1기 이후부터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의 세가지 방법을 단독 혹은 병합해 치료합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1기 및 2기 초기까지는 수술을하고 이후부터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합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조직을 검사한 결과 수술만으로는 미흡하다는 판정이 나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이어서 시행합니다.
참고로 1기 말에서 2기초의 경우, 수술을 하든 방사선 치료를 하든 5년 생존율은 85%정도로 비슷합니다. 암치료의 완치기준에는 5년 생존율과 10년 생존율을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5년 생존율을 사용합니다. 암 치료를 하고 5년 이상 재발 없이 살아남은 사람은 그 이후 수면대로 산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자궁 내막염은 주로 폐경 이후에 발견됩니다
자궁내막염은 지금까지 설명한 자궁경부암에 비해 드문 병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암 유병율을 보면 자궁암의 86% 정도가 자궁 경부암이고, 나머지 14%가 자궁 내막암과 기타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로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발견되는 자궁 내막암은 일반적인 자궁암 검사로는 진단되지 않습니다.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거나 과거에 자궁 내막증식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자궁내막 검사를 시행해 자궁 내막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