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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 제발 (Live, 이소라의 프로포즈中)

권태복 |2007.02.03 02:56
조회 290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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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도 3월 어느 토요일 1시가 넘어가는 새벽.
 여지없이 잠들지 못하고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보고 있었다.
 
 이 프로 초반에는 이소라가 곧잘 라이브를 했더랬다.
 어느새부턴가 항상 마무리를 짓던

 이소라의 라이브 코너가 없어지더라.
 "하긴 아무리 가수라지만,

 매주 부르면 식상하기도 하고 질리기도 하겠지"
 
 그러던 어느 날,

 드물게 이소라가 라이브를 하는거다.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그친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었어요.

 너무 슬퍼요"라는 서두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소라의 "제발".. .. ..
 
 "나 오늘 이 노래 못하겠다~"
 노래를 부르다 말고 인상이 읽그러지는가 싶더니

 돌연 라이브를 멈추는거다.
 들썩들썩이는 어깨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 시작.

 당혹 !!

 TV를 보는 내가 당혹스러울 정도로 라이브는 이어지지 못한다.
 20여분간 몇차례의 NG와 휴식끝에 어렵사리 라이브는 끝났지만,
 
 분명 이 프로는 녹화방송임에도 불구하고

 20여분을 이소라가 노래를 못부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내보낸 PD의 의도대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난 그때의 그 감동이

 아직 가슴속에 생생히 남겨졌다.
 "비록 벌써 떠나버린 사람이지만, 정말 사랑했었다아!!!"
 한 마디의 외침보다,

 이 노래 한 구절 한 구절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물론 개인적인 감성이겠지만.. .. ..

 

 
 p.s. 누군가가 20여분의 이 동영상을

 7분으로 줄여 올려놓았더라.
 하긴 그 중에 라이브 NG나서

 몇차례 자리를 떠났던 장면이 거의 다 였으니.
 그래도 이 영상이라도 지금은 더더욱 구하기 힘드리라 ㅠㅠ
 음질이라도 좀 좋은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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