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봄을 예고하듯 컬러 전쟁이 예상되는 이번 시즌,
순도 100%의 레인보우 컬러부터 단아한 파스텔 컬러까지
각양각색의 컬러들로 런웨이가 채색되는 동안 그 누구보다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은 아이템은 다름 아닌 실버.
눈이 시릴 정도로 반짝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실버 컬러가 트렌드.
염두에 둘 것은 도시에서도 맘 편히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미래+디스코' 보다는 레이디 풍의
트렌치코트와 나긋나긋한 미니 드레스, 캐주얼한 재킷 등을
매치해 아주 세련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것.
스텔라 맥카트니의 미니멀한 실버 원피스나 셀린의 눈부신 가죽
트렌치코트는 패션 미래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유혹을 느낄 정도로 매력적이다. 경쾌한 60년대 실루엣을 대입시킨 버버리
프로섬이나 구조적이고 미래적이었던 펜디, 화려한 이브닝 스타일을 보여준 랄프 로렌 등 실버 컬러링의 진수를 보여준 컬렉션들은 또 어떤가. 여기에 레이저 커팅이나 크로커다일 패턴의 가죽,
필름 느낌의 포일 등 소재의 기교로 한층 더 세련된 감각을
더해주고 있으니, 이번 시즌 실버 아이템들이야말로 거리에
나설 만큼 현실 감각이 있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평범하지도 않고,
충분히 유혹적이면서 우아한 트렌드라 칭송할 만하다.
* 출처 / www.vog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