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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gs of our Fathers. [아버지의 깃발.]

손민홍 |2007.02.06 23:24
조회 15 |추천 0
.Flags of our Fathers.  


 

Flags of our Fathers. 2006 - Clint Eastwood.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모두 이오지마 전투를 소재로 했고, 또 같은 시기에 만들어 졌지만

두 영화는 많이 다르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인간이 말하는 전쟁을 그린 영화라면,

'아버지의 깃발'은

전쟁이 만들어낸 인간을 그린 영화라 하겠다.

 

태평양 전쟁 AP통신 종군기자였던 '조 로젠탈'은 이오지마 섬의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미군 6명의 사진으로 1945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아주아주 유명한 얘기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아는 것 처럼 그 사진의 주인공들은

진짜 성조기 게양의 주인공들이 아니다. 먼저 꽂았던 성조기를

해군 대위가 가져가고 또 다른 성조기를 게양하는 순간 찍힌

사진이 미국 전역 모든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면서 그들은 순식간에

영웅이 되어버린 것이다. 전쟁은 그 후에도 30여일 간 지속됐다.

 

존 브래들리, 아이라 헤이즈, 래니 개그논, 할론, 프랭클린,

그리고 중사 마이크가 그 6명이다. 그 중 살아남은 사람은 헤이즈,

브래들리 그리고 래니이며, 영화 '아버지의 깃발'은 존 브래들리의

아들 '제임스 브래들리'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가를 말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프닝을 연상케하는 전투씬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 오버랩되며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해냄과

동시에 원치않는 영웅대접에 괴로워하는 존과 헤이즈의 고뇌를

잔잔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근작 두 편을 동시에 보면서 느낀거지만

참 영화를 잘 만드는 것 같다. 난 솔직히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버지의 깃발'이 아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가 영화에 사용하는 음악(잘 들어보면 비슷한 음악이 반복적으로 나온다.)이나 복합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무릎을 치고 일어나 소리질러야 마땅한 이야기들을 아주 잔잔하고도 가슴깊이 새겨주는

그의 스타일이 참 좋다.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동시에 본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지금 마음이 좀 그렇다.

 

bbangzzib Jui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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