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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잔치

국정홍보처 |2007.02.08 10:34
조회 15 |추천 0


말잔치     말은 늘 전염이 된다.

처음에 ‘잘난 체 하는 사람’ '속 좁은 사람' '까다로운 사람'으로 시작했는데 술잔이 서너 번 돌다보면 어느새 그는 '괵팍한 사람' ‘졸장부’ ‘아는 체 하는 사람’ ‘약삭빠른 사람’ 이 된다. 누군가의 입에서 ‘그 인간 꼴도 보기 싫어’라는 말이 튀어나오면 ‘얼마나 잘난 척 하는지 밥맛이야’ ‘정말 구역질난다니까’로 점점 수위가 올라간다.

사실 요즘 같은 팍팍한 세상에서 다른 사람 허물이나 약점을 파헤치는 것은 짜릿하고 흥미로운 일이다. 말잔치에서 한바탕 쏟아 붓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한다. 그런데 ‘고슴도치 길들이기’에서 이름트라우트 타르는 말잔치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조언한다. 흉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 없는 모든 사람에게 확대되고, 한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어느새 그가 바로 도마 위에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시작은 늘 비슷하다.

‘잘난 체 하네’

'속이 좁기는...'

'까다롭게 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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