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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공부 잘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

서상훈 |2007.02.09 05:23
조회 429 |추천 13
   

우리 아이 공부 잘하게 만드는 법

- 박원희의 엄마 이가희 씨 -

 

아이가 공부를 잘하도록 만드는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부모가 꼭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언제나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내 나름대로는 원희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원희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 법한 일들을 모아보았다.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아이의 호기심을 빠짐없이 충족시켜줘라

 

원희를 가졌을 때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다. 임신 중에 엄마가 머리를 많이 쓰는 것이 아이 두뇌 발달에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뱃속의 원희를 위해 한 가지 더 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였다. 매일 짧게나마 하루에 두 번씩은 기도를 했다. 우리 아이가 자라면 이 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인재가 되게 해달라고.

 

원희가 공부를 잘 하게 된 것은 자기 안에서 끊임없이 궁금증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해야겠다는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가 묻는 사소한 질문 하나에도 귀 기울여 들어줄 필요가 있다.

 

2. 아이의 능력과 무관하게 양껏 공부시켜라

 

일본 교육학자 시치다 선생의 교육이론에 의하면 ‘모든 아기는 다 천재’다. 아기의 두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서 지능은 무한대로 올라갈 수도 있고 보통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도 어린 원희를 바라볼 때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원희가 지적인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만은 잊지 않았고, 원희가 ‘하고 싶어’라고 할 때가 아니면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나는 아무리 원희가 어릴지라도 공부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제한’ 또는 ‘한계’를 두지 않았다. 어떤 교육 자료든 원희가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었고, 무엇이든 원하는 만큼 공부하도록 했다. 아이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최대한 많은 걸 보여주고 들려주고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주어야 가능성이 확장된다. 아이의 잠재력을 무한대로 키워주려면 역시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관심’이요. ‘부지런함’이 아닐까 싶다.

 

3. 영어는 일찍 시작해서 꾸준히 가르쳐라

 

나는 영어학원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보냈다. 언어라는 건 단 하루라도 안 쓰면 퇴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영어회화학원만큼은 꾸준히 다닐 수 있게 해주었다. 영어를 일찍 시작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4. 책만 읽어줘도 한글은 통째로 뗄 수 있다

 

4살이 된 원희는 책 베껴쓰는 걸 아주 좋아했다. , 등 동화책을 잔뜩 펼쳐놓고 엄마가 사준 열 칸 짜리 국어공책에 한 글자 한 글자 베껴썼다. 어린 아이가 앉은자리에서 2시간씩 글씨를 쓰는 집념에는 나조차 놀랄 때가 많았다. 동화책을 통해 글자를 통째로 기억하는 방법도 꽤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하면 단순히 글자만 아는 게 아니라 책 읽는 즐거움도 일찍 알게 되고, 자기 책을 소중하게 여기는 습관도 생기니까 말이다.

 

5. 책 읽어주는 엄마의 노하우 몇 가지

 

모든 일에는 노하우가 필요한 법인데, 특히 책을 읽어줄 때는 세 가지 점에 비중을 두었다. 첫째는 아이가 아직 한글을 모를 때 글자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읽어주는 방법이고, 둘째는 엄마가 동화구연가처럼 감정을 듬뿍 실어 읽어주는 것이며, 셋째는 책과 관련된 각종 교구를 준비해주는 것이다.

 

책 읽어주는 엄마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읽는 책과 관련된 교구를 준비하는 것이다. 나는 책과 관련된 만들기나 그리기 재료를 준비했다. 원희가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여운을 만들기나 그리기를 통해 한껏 누리게 해주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원희의 상상력이나 표현력이 더 풍부해졌을 거라고 믿는다.

 

6. 아이가 쓰는 일기에 코멘트를 달아줘라

 

초등학생들이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글쓰기의 다양한 패턴을 익힐 수 있다.

둘째, 일찍부터 정확한 문법을 익힐 수 있다.

셋째, 뭐니뭐니 해도 일기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구성력’이 아닐까 한다.

 

일기 쓰기로 이와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문법적으로 옳고 감수성도 풍부하며 구성력을 갖춘 일기를 쓸 수 있도록 앞에서 유도해주고 뒤에서 챙겨주는 역할이 분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원희가 쓰는 일기장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코멘트를 달아 주었다.

 

일기는 하루의 반성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평생의 기록’이라는 차원에서 꾸준히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 당시 자신의 마음과 느낌을 담아놓은 기록은 사진이나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가 없다. 내 마음을 기록하는 일기. 아이들이 열심히, 정성껏 쓰도록 만들자.

 

7. 독서와 글쓰기는 모든 공부의 기본!

 

감성적인 글이든 논리적인 글이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써보지 않으면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낯설어질 수 있다. 원희가 민사고에 들어가서 그 많은 양의 시험공부와 어려운 영어 에세이도 잘해낸 걸 보면, 어릴 때부터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쓰면서 다져왔던 내면의 자신감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 같다.

 

8. 암기력,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다

 

원희에게 한자성어 10개, 영어단어 10개를 주고 10분 동안 외우게 했다. 다음 날에는 어제 외운 10개의 영어단어와 10개의 한자성어를 복습하고 새로운 카드를 10개씩 외우게 했다. 또 그 다음 날에는 그 전까지 배운 20개의 영어단어와 20개의 한자성어를 복습하고 새로운 카드를 10개씩 외우게 했다. 열흘쯤 지나 그간 외운 영어단어와 한자성어가 각각 100개씩 되면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도록 새로운 카드를 꺼내 보여주었다. 세상에 나쁜 머리는 없다. 내 아이의 두뇌를 잘 훈련시켜서 어떤 공부든 한계는 없다고 믿게 만들어 보자.

 

9. 교과서 진도에 맞춘 현장학습을 시켜라

 

사회 과목을 위해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선행 현장학습’이었다. 우리 식구가 답사여행을 다닐 때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다. 바로 안내 팻말을 소리내어 읽는 것이다. 이렇게 읽은 것은 메모를 해두었다가 반드시 그 날의 일기장에 쓰도록 했다. 여행 한 번을 가더라도 아이의 교과과정에 맞게 가는 것. 조금은 귀찮은 일이지만, 가끔씩이라도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10.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게 하라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너무 많은 걸 해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이가 한창 성장기에 있을 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가 어려움을 겪는 과정도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혼자 결승점까지 뛰어가는 힘을 기를 수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어느덧 내 딸 원희는 공부의 정글 속에서 생존력이 강한 아이로 변신해 있었다.

- 박원희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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