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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2007년 미래는 밝다. ^^v

이철호 |2007.02.10 14:28
조회 44 |추천 0
보금자리 찾은 박찬호[라일 스펜서 칼럼 2007-02-10 13:33] 사람이 늘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가끔 필요한 것을 얻을 수는 있다. 자신의 빅리그 네번째 팀인 뉴욕 메츠에서 07년 시즌을 맞을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 스프링 캠프 모습.

박찬호의 경우가 딱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메츠와의 계약 액수가 자신의 욕심에 차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뉴욕 메츠에 입단함으로써 자신에게 딱 맞는 보금자리를 찾은 셈이다.

나는 최근에 찬호가 올시즌 확실히 재기할 능력과 의지를 가졌다고 확신하는 몇몇 단장들과 얘기를 나눴다.

샌디에이고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내게 "데이비드 웰스가 5선발 제의를 거절할 경우 박찬호가 1순위 대안이었다"고 털어놨다. 샌디에이고가 찬호 대신 웰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나머지 4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우완이라 좌완이 한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워스 단장은 "찬호는 지난해 선발투수로서 훌륭히 제몫을 다 했다. 그리고 대장 수술을 받고 돌아와 포스트시즌에 출전해서도 큰 활약을 했다"며 "내가 찬호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집어 넣은 이유 중 하나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만일 찬호를 빼놨더라면 나머지 선수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란 사실을 난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파드레스의 전임 감독인 브루스 보치 현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찬호를 함께 데리고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자이언츠 선발 로테이션에 찬호가 낄 자리가 있을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보치 감독은 찬호가 선발로 뛰고 싶어 하는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치 감독은 "내 생각에 찬호는 (선발과 구원) 두가지 다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발투수만 해왔기 때문에 선발을 고집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때가 되면 훌륭한 마무리 투수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멤버로 이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타워스 단장과 보치 감독 모두 2007년에 박찬호가 예전 투구폼을 되찾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 믿고 있다.

박찬호를 알고 나서 그를 존경하게 된 사람으로서 나는 아래에 열거한 조건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박찬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1.기회

메츠는 선발투수 하나만 빼고는 모든게 좋은 팀이다. 파드레스와는 정반대인 셈이다. 메츠엔 빈 자리가 남아 있고, 박찬호는 선발 한자리를 꿰찰 기회를 잡을 것이다. 박찬호가 원하는 것은 그것 하나 뿐이며, 메츠라면 가능하다.

2.미래

만일 박찬호가 내 예상대로 메츠에서 선발 자리를 꿰차 올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내년엔 자신이 원하는 몸값을 불러 훨씬 비싼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찬호의 팔은 아직 건재하다. 제대로 된 구위를 회복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몇년은 더 던질 수 있다.

3.감독

윌리 랜돌프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공평무사하다. 20년간 서로 알고 지낸 내가 보기에 그는 제대로 판단할 것이다. 만일 찬호가 5인 선발로테이션에 들 실력을 갖췄다면 박찬호는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랜돌프 감독에게는 잘 보이려고 굳이 애쓸 필요가 없다. 제 할 일만 하면 그는 정당한 대우를 해줄 것이다.

4.수비

메츠의 수비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유격수 호세 레이에스, 2루수 호세 발렌틴, 중견수 카를로스 벨트란, 그리고 포수 폴 로두카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강력하다.

5.로두카

찬호와 로두카는 둘 다 다저스 출신이다. 로두카는 박찬호가 다저스 마지막 해인 2001년 15승11패와 방어율 3.50을 남겼을 때 포수로 125게임 출전했다. 친숙한 포수의 존재는 늘 투수에게 도움이 되며, 로두카는 찬호를 너무나 잘 안다.

6.셰이스타디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박찬호는 늘 이곳에서 강했다. 박찬호는 메츠 홈구장인 셰이스타디움에서 통산 6게임 등판해 2.92라는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츠에는 큼직한 타구를 잘 쫓아가 잡을 수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과 엔디 차베스 2명의 확실한 외야수가 있다.

7.릭 페터슨

메츠의 릭 페터슨 투수코치는 최고의 투수코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투수 한명 한명과 개인적인 토대 위에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의사소통 기술이 뛰어나다. 페터슨 코치는 샌디에이고 시절 대런 발슬리 코치가 그랬던 것처럼 찬호를 인정해 주고 공평하게 대접해 줄 것이다.

8.뉴욕

운동 선수들에게 감정적으로 적응하기 참 힘든 도시가 뉴욕이지만 찬호는 이 도시를 좋아한다. 찬호는 뉴욕에만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얘기를 과거 여러 차례 했었다. 그는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양키스타디움에만 오면 잘 던졌다. 양키스 원정 경기에 두번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방어율 2.13을 남겼다.

9.문화

뉴욕은 미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박찬호가 야구장을 벗어나서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마음껏 하고, 입에 맞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가 정말 많다. 박찬호는 뉴욕에서 금방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10.재활

박찬호는 지난해 8월 장출혈 수술 이후 충분한 회복기를 가져 지금은 완쾌됐다. 그때 수술 받은걸 꺼림칙하게 여겨 박찬호를 선택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었지만 한가지 좋은 소식은 그의 팔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박찬호는 아마도 스프링캠프에서 뛰고 싶어 지금쯤 몸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11.지명타자가 없다

방망이에 소질이 있는 찬호는 타석에 서는 것을 즐긴다. 박찬호는 방망이가 시원치 않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이런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에서 박찬호는 이런 자신만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없었다.

12.소망

찬호는 다시 일급 선발투수가 되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런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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