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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 등급의 비밀

지현근 |2007.02.10 14:31
조회 878 |추천 0

후후... 시험 공부하다가 필 받아서 이렇게 올린다.

 

이미 등급 따위와는 상관 없게 된 우리 대딩들로서는 등급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초딩, 중딩, 고딩 때의 굴욕을 잊었는가?

나는 고딩 때 사복입고 친구들과 허름한 부평 '대한극장'에 '친구' 보러 갔다가 뻰치 먹었던 굴욕의 기억이...ㅠㅠ

 

미국은 우리나라의 등급과 다르다.

우리나라는 과거엔 초록띠, 누런띠, 빨간띠로 등급이 나뉘어졌는데

지금은 전체관람가-12세 관람가-15세 관람가-18세 관람가-제한상영가로 나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등급.

과연 최대 영화시장인 미국은 어떨까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은 性보다 폭력에 민감하다.

이유인즉슨 합리적이다.

"인간은 성을 대부분 경험하게 된다"는 mind.

뭐... 그래서 미국이 총기 사고가 많다느니 하는 얘기는 잠시 캔슬.

 

미국의 영상 등급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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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전체 관람가)

(미녀와 야수)

 

거의 텔레토비 수준의 영상물이 이 등급을 받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시 이 등급을 받는다.

욕설, 폭력, 섹스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오직 순수 뿐이다!(06학번 배우들이 순수함은 완벽한 수동성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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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Parents Guardian, 전체관람가이나 가급적 부모 동반을 권함)

 

보통 우리가 생각 하는 '애들 영화'다.

대표작은 역시...

 


(나홀로 집에. 곧 크리스마스다. 그 날 이거 보면 1년 헛 산거다. 사실 이 영화 꽤나 잔인하다.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신고하지 말고 온갖 생활 도구를 이용해 반 정도 죽여 놓자는 내용... 다리미로 지지고 머리에 불 붙이고... 참고로 나는 '나홀로 집에2'를 소설로 보유하고 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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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13

우리 나라의 15세 이상 관람가 정도의 영화다.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이 정도의 등급을 받는다.

적당히 통쾌한 폭력과 아슬아슬하게 위험 수위를 넘지 않는 섹스의 표현이 특징.

 


(왕의 남자는 우리나라의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영화이다.

MI:3 역시 PG-13등급. 아무튼 서구에선 나이와 지적 발달 능력은 별개로 본다. 그래서 이 등급이라도 부모의 동행만 있다면 미국에선 이 등급을 초딩도 관람 가능하다는 말.)

 

이 밖에 '반 헬싱', '헬 보이' 최근 영화 '스텝 업'등...

아무튼 정확히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이 등급으로 가장 많은 제작이 이뤄지고 관객도 이 등급에서 최다를 기록하는 것 같다.

제작사의 입장에선 비록 초딩과 중딩들을 포기해야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선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늘 분출되기만을 기다리다보니...

이 정도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는 것 같다.

 

( 역시 15세 관람가다. 15세 받으려고 갖은 애를 썼단다. 씨네21에서 최초로 별점 반개 ☆를 받은 영화... 별 다섯 개 만점에... 평은 이거였다. '안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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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8세 이상 관람가. 하지만 이 등급도 부모님 동행이라면 OK이긴 하다...)

이 등급부터는 폭력과 섹스가 난무한다.

인간은 한계치라는 것이 있는데, 자꾸 겪다보면 R등급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의 경우도 아직 R등급엔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보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기분이 나빠지거나 식욕이 사라지고 세상이 다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어른이라면 이 정도는 견뎌야지!

 

  (R등급 대표작 SAW 시리즈. 위부터 각각 SAW2와 SAW다. 오늘도 R등급 형아들은 이렇게 등골 빠지게 고생하고 있는거다! 썰리고 잘리고 빠개지고 뚫리며! 힘내라 R등급!)  


(데스티네이션2. 이 시리즈 역시 R등급이다. 아무튼 R등급 보다 보면 이런 표정 절로 나온다~얼쑤~)  

(역시 이 등급을 받았다. 조금 의외지 않은가? 쏘우와 데스티네이션과 타짜가 동급이라니-_-;; 나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등급이란 게 아무튼 주관적인 거라 이런 일이 생긴다. 만약 타짜가 18세 관람가가 아닌 15세만 받았어도 200 만 정도는 더 들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고딩들만 봐도... 그럼 의 기록도 깨지 않았을까? 사진은 아쉬워하며 담배 피우시는 혜수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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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17

두 줄 쳤다... 혹시 아직도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른다거나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빼놓지 않고 감상하며 심지어 주제가도 흥얼댄다거나

손가락에서 피 한 방울이라도 나면 현기증을 느낀다거나

지나가다 도로에 죽어 있는 개나 고양이의 사체를 보고

3일을 악몽에 시달렸다거나하는 대딩이 있다면

얼른 나가서 방명록이나 하나 남기고 떠나라... 후후... 다친다...

아이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킬 빌'과 프랑스 영화 '몽상가들'이다.

킬 빌은 우리 나라에선 삭제되어 개봉했지만,

무삭제판의 경우 잔인하기 그지 없는 이 1:100 결투 장면에 많은 이들이 놀랐단다. 우리 나라에선 흑백으로 나왔지만 원래 컬러다.

눈알도 뽑는다-_- 최초의 NC-17등급 영화는 폴 버호벤의 '쇼걸'이며 '아이즈 와이드 셧', '엑스텐션'등이 이에 포함된다...

암튼 이 등급 맞으면 제한상영가로서 제한상영전용관에서만 영화가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도 있다... 2002년부터 이 등급 만들었는데,,, 바로바로!!

눈 감아라!!

 


 

-_-... 그렇다.. '주글래 살래'... 영등위에서 밝힌 이유인즉슨

 

"자위행위를 한 뒤 정액을 피자에 뿌려먹거나 여자를 진흙탕에 빠뜨리고 잔인하게 때리는 대목 등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지나치게 많았다."

몇 달 뒤에 가위질 좀 해서 재개봉했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쓰레기 영화 2위 정도더라... 1위는 다세포 소녀가 압도적...

그 밖에 '죽어도 좋아', '거짓말'등이 미국의 NC-17등급과 흡사한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주글래 살래... 제목 센스 하고는-_-;

성현아는 최근에 찍은 영화 인터뷰장에서 이 영화를 잊고 싶다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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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있다! NC-17을 능가하는!!!!

X등급!!!

 

뭐냐고! 충격적이다...

 

 

 

 

 

 

그렇다... 놀란 가슴 진정시켜라...

쏘우보다...엑스텐션이나 킬 빌, 쇼걸보다...심지어 주글래 살래보다 더 끔찍한 등급을 받은 로보캅 형님이시다...

이 영화 감독? 폴 버호벤이다...

삭제되었지만 처음 로보캅에는 착한 사람이 나쁜 로봇이 쏜 기관총에 맞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 1분 정도 앞으로 맞아서 내장 같은 것이 줄줄 쏟아져 나오고

그 다음 뒤로 돌아서 1분 30초 정도 또 기관총을 맞아 뼈가 튀어 나온단다...

 

암튼 한 3분인가를 총을 맞는다는데, 말로 들으면 웃기지만

섹스보다 폭력에 더욱 민감한, 그것도 총기 사고 1위라는 오명을 쓴 미국으로서는 눈뜨고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이 X등급을 맞은 후에 편집을 거쳐

재개봉 하는데, , 등이 이 감독 영화다.

 

또 하나 충격적인 X등급 영화... 이번에도 긴장하라...

 

 

 

 

바로 ... (아, 아까부터 영화 제목에 요거 달기 시작했는데 레포트도 아니고 상관 없겠지)...

 

미국에서 이 영화를 본 김상민 교수님에 따르면 이 영화는 원래

450분이었단다!!!

헐... 우리가 본 할로우맨은 전형적인 PG-13영화였건만...

몸통 떼고 머리랑 꼬리만 본 격이다.

바로 사진의 장면, 사람이 투명인간이 되어서 사라지는 장면이 230분 정도 걸리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각질부터 시작해서 수백개의 피부층과 내장, 뼈가 사라지는 걸 표현했단다. 아무리 그래도 그걸 다 보여주냐-_-;;

고릴라가 사라지는 장면도 한 30분 나온단다... 재개봉에선 당연히 생략.

 

무시무시한 것은... 감독도 폴 버호벤-_-;;

분명 엄청한 흥행감독이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나 피터 잭슨과는 달리

매우 사디즘적인 인물이다...

옆집 살면 무섭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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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있다-_-....미안하다...내가 안 만들었다...

바로 XX등급과 XXX(트리플 엑스)등급...

하지만 X등급부터 여기까지는 지금은 사라졌다고 한다.

XX등급은 핑크무비, 즉 새미 포르노그라피이고

XXX등급은 하드코어 포르노다.

이 등급은 사진 안 올린다. 없다. 믿어달라.-_-

신기한 것은 FBI의 승인을 얻은 경우 이 등급의 영화도 합법적으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포르노 제작은 불법이다.

 

한 마디로 만들면 불법인데 감상하는 사람은 합법이라는 모순된 시스템이 성립하는 것이다.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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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Not Rated)

이게 끝이다. 등급 보류다.

최근 '너는 내 운명'의 해외 개봉판 등급이 NR이라고 네티즌들이 좀 난리를 쳤었는데... 바보들이다-_-

심사를 안 받아도 NR인 거다...

그러나 심사를 거치고도 NR등급을 받은 영화가 있으니!!!

 

 

 

 

다.

이건 정말 쓰레기의 차원을 넘어 범죄다.

유럽의 어떤 또라이가 찍은 건데

아시아를 완전 구역질나는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놨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문화간의 오해가 생기고 이상한 편견이 생기는 거다.

우리가 아프리카를 떠올릴 때 야만스럽고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 매체의 영향이다.

아무튼, 이거 보면 3일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생각 나서 제대로 살기 힘들다.

 

물론, 이런 거 밥 먹으면서 보는 인간들도 있지만....

나는 안 봤다.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이 찍혀있다.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변태적 섹스와

신체 훼손(쇠꼬챙이로 볼을 뚫는다거나 혀를 뚫거나, 차력을 하다가 창이 목을 뚫는 모습, 성 전환 수술 장면 등),

갖가지 비위생적인 모습(죽은 사람을 강에 띄워보내고 그 물로 씻고 마시고 하는)을 보여주며 아시아가 얼마나 미개한지 미국과 유럽에 알리려고 하는... 에라이, 절대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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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쓰는데 1시간 반 걸렸다.

이 글을 쓰는데 '영화로 보는 역사' 김상민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

꼭 이 교양 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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