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피해없으신가요?
궁금해서...출근하자 마자...이렇게 들렀네요...
다들....무사하시길....
(글 쓰다보니...시간이..ㅡㅡ;;)
그넘의..비..
정말 만만하게 봤다가...큰코 다칠뻔 했습니다....ㅜㅜ
올해...울 신랑이랑 놀러 많이 다니자고...텐트도 사고..
주말마다....물놀이 계획을 세웠죠..
그런데...첫주....비가 와서...무산...
그리고..저번주...황금연휴가 겹치던 주말....이때다 싶었죠...
꼭 가리라......비가 와도 가리라...
우리의 계획....
강원도...쪽에 계곡을 갔다가....비가 조금 온다 싶으면....동해로 가...바다에서 놀자...였죠.
바다는 비가 많이 와도....덜 위험하니까....![]()
금욜....퇴근하고...마트를 갔습니다..
하루종일....마트가서 뭐뭐 살까...들뜬 맘으로....품목 한가지 한가지 적었었죠..
마트로 가는 길...
마눌 : "나...슬리퍼 살래.."
규니 : "왠 슬리퍼?"
마눌 : "응 물에서 신을수 있는거.."
규니 : "슬리퍼 있잖아..." (커플 슬리퍼 있습니다...근데..물에서 신는거 아니거든요...ㅡㅡ;;)
마눌 : "그거 물에서 신는거 아니야.."
규니 : "뭐 어때..지금껏 잘 신었는데.."
마눌 : "그거..물에서 신으면 오래 못 신어...전에 내가 사준 게다(조리)도 오빠가 물에 신고 들어가서 오래 못 신었잖아..."
규니 : "그냥..신으면 되지...언제부터 그런거 따졌다고..."
![]()
기분이 상합니다...
울 신랑...필요한 건....말리진 않는데...꼭 새로운 물건 얘기만 하면...
저렇게 말리기 부터 합니다...ㅠㅠ
제가....상의 안하고....무턱대고 사겠다고 한것도 잘못이 있겠죠...
그런데....항상 저런식으로 나오는 신랑....너무 속상합니다....
마트 도착해서...저녁을 먹습니다...
평소 같으면....그 많은 음식 종류중에...둘이서 막....조잘조잘 상의하고...
내가 먹고 싶은거 두개 주문해서....같이 나눠 먹고 그랬는데...
화가나 있는 우리....그런거 없습니다...
각자가 먹고 싶은거 하나씩 찍어서....주문을 합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둘 다 한마디도 없습니다...ㅜㅜ
그런....현실이...너무 서럽기만 합니다....
갑자기....울컥 눈물이 납니다.....ㅠㅠ
그런 절....울 신랑 그냥 쳐다보기만 합니다....ㅡㅡ;;(무지 당황스럽겠죠...
)
음식 나오는거.....훌쩍거리면서....다 먹었습니다...ㅡㅡㅋ
그래도...놀러 간다는 기쁨에....마트올라가서....뚱한채로...장을 봤죠..
제가 살려던...슬리퍼도 사고....(마트 장보다가...또 화가 풀림...ㅜㅜ)
울 신랑 커플 슬리퍼 사쟀더니...자기는 아쿠아슈즈 사달랍니다...ㅡㅡ;;
그렇게....마트장을 다보고...집으로 왔죠..
열심히 짐 쌉니다...
짐을 대충 다 싸고....
컴터를 보다가...재미난게 있습니다.....울 신랑에게도 보여주고 싶은겁니다.
마눌 : "오빠...이거 봐봐.."
티비보고 있는 신랑에게...컴터화면을 가리키며 보라고 합니다.
규니 : "왜~~"
마눌 : "이거 봐봐...재밌어.."
규니 : "왜 자꾸 강제로 시키는데..."
마눌 : ![]()
그제서야...와서 봅니다.....보더니..."피식" 웃네요..재밌긴 재밌나 봅니다...
그런데....전...벌써...기분 상했죠...
그렇게...그 기분 상함도...잠시...또 헤헤헤 거리며...놉니다..
내일 놀러갈 기쁜 마음에.....잠이 들었죠..
다음날...아침...조금 일찍 일어났죠...
다행히....서울엔 비가 안 옵니다....
동해쪽의 기상상황을 전해주신다는 금쟁이님의 문자도...비가 한두방울 온다고 하고...
'아~~ 하늘이 우리를 도우는구나....놀러갈수 있겠구나...'
아직...시간이 많아....그냥저냥 있었죠..
그러다....또 울 신랑....절 서운하게 합니다...(무슨 사건인지 기억이....ㅡㅡㅋ)
그때부터...또 뚱합니다...
울 신랑...저더러 화 풀어라고....장난을 칩니다...
그런데.....또 이렇게 넘어가면.....저 기분상한거...몰라줄꺼 같습니다..
말을 해줘야 아는거.....남자들은...일일이 말을 해줘야 한다는거....정말 잘 아는데...
입이 안 떨어집니다.....
내가 내 입으로....'나 오빠가 그러면 너무 서운해...'라고 말하기엔...자존심이 허락을 안합니다...
어떻게서든....신랑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다투고 있는 사이...금쟁이님께 문자가 또 옵니다..
비가 많이 온다고....천둥번개도 친다고....ㅡㅡ;;
싸움이....좀 길어집니다...
계속 그런 대립이죠.....저는 울 신랑이 제 맘 알아주길 바라고...
울 신랑은.....뭐 때문인지 말을 안하니....답답한거고...
소래포구에 들러서...새우랑 조개를 사 가자고 하던...12시 출발은...이미 지나고...
시간은...점점 흘러 갑니다....
친구들이랑 출발하기로 했던....2시도 다가오고....
울 신랑....시간도 너무 지채되었고...이대로는 못 가겠는지....친구에게 전화합니다.
그랬더니....친구왈 "안그래도 우리 갈려던 계곡 입구 다리가 잠겼다..." ㅡㅡ;;
저도...금쟁이님께...문자를 보냅니다...
"아무래도 이번엔 비때문에 못 가겠어요...올해 한번은 꼭 갈테니까..그때 뵈요.."
그리곤...울 신랑이....대화를 신청합니다..
울 신랑은.....그날 아침에 살짝 다툰거 때문에....그러는줄로 압니다..
저는...이제껏 신랑이 서운하게 한것 때문에...그런데...(이틀사이에 횟수가 좀 많아서..더 그렇긴 했지만...)
설움에 복받쳐.....엉엉....웁니다...
그러면서도....서운한거...다 말합니다..
나는....좋은거...이쁜거 보면...아직도 울 신랑이 먼저 생각나서...
사주고 싶고....같이 하고 싶고 그런데.....
울 신랑은....아닌가 봅니다....
무튼....눈물 콧물 흘리며....서운한걸 얘기 하니까....
그제서야...울 신랑....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잘못했어.....정말 니가 말한거....그랬던거 같애.....진작에 얘기 해 주지...그랬으면
이렇게 까지 안왔을텐데.....그때그때 얘기해 주지...."
그럼서.....앞으론 안그러겠다고....하네요....
무튼......그렇게...결혼후...세번째 큰 싸움이....지나가고...
뉴스특보를 계속 보고 있는데....우리가 갈려던....강원도 횡성 강우량 1등 ㅡㅡ;;
그리고....우리가 횡성에서 비 오면....갈려고 했던....동해...
그런데...영동고속도로...끊기고...ㅡㅡ;;
우리가 갈려고 했던....곳들이...죄다 난리인겁니다...
시부모님께....거짓말까지 해가면서....갈려고 했던 여행이었거든요..
나중에 그랬습니다..
"우리 싸우길 잘했다......."
무지무지....글이 길어졌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싸우고 난 뒤....울 신랑...눈에 보이게 잘합니다...ㅋㅋ
진작에 좀 그러징....
암튼....비 피해 입으신 분들....빨리 복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망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