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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삼계탕집들~
▽광화문, 종로 일대=보통 흰 살 닭을 이용해 만드는데 이보다는 오골계로 만든 것을 더욱 귀하게 여긴다.
광화문과 서소문에 있는 '고려삼계탕'은 복날이면 100m 이상 줄을 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복날 하루 동안 4000여 마리의 닭이 사라진다. 49일 된 수탉(연계·軟鷄)만을 사용해 고기가 부드럽고 3시간 이상
고아 국물도 담백하다는 평. 오골계탕도 그만인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골계는 풍을 예방하고 여성의 산후조리에
좋으며 늑막염과 노이로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토속촌' (02-737-7444)은 각종 견과류와 30여 가지의 약재를 넣고 끓인 삼계탕으로 유명하다.
경복궁 전철역에서 자하문터널 세검정방향으로 우회전해 150m 직진.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하차,
효자동 방면 삼계탕 1만 2천원 • 여닫는 시간 : 10:00 AM ~ 22:00 PM • 쉬는날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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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나 호텔 주변
남도식당정오가 채 되기도 전에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추어탕 전문점. 미꾸라지를 삶아 뼈째 으낀 후 고운 채에 밭아 얼가리배추, 느타리버섯 등을 넣고 다시 끓여 뚝배기에 내온다. 미꾸라지가 많이 들어가 걸쭉하다고 할만큼 맛이 진하고, 된장 대신 고춧가루로만 맛을 내 얼큰 담백하다. 4000원. 전화가 없다.
이빠네마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한다. 긴 꼬챙이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을 부위별로 끼워 숯불에 굽는 브라질 대중요리 ‘추라스코’ 전문 레스토랑이다. 소금 후추 마늘 등으로 최소한의 양념을 하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맛을 최대로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더 이상 먹기 싫다고 할 때까지 계속 고기를 가져다 준다. 1인 점심 1만6000원, 저녁 2만4500원.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쭉 가다가 정동교회, 이화여고를 지나 있다. ☎779-2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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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주변
고바우교보빌딩 뒤 미로 같은 골목 중간에 있는 고기집. 등심은 꽃등심처럼 입에서 살살 녹지는 않지만 싱싱하고 고기 자체의 맛이 살아있다. “알아서 달라”면 등심과 차돌박이를 섞어 준다. 1만5000원. 점심에는 쫄깃한 쇠힘줄(속칭 스지)을 잡뼈와 같이 고은 구수한 ‘스지탕’(4500원)이 인기다. ☎732-4381
서린낙지 ★
혀에 쥐가 날 것 처럼 매운 낙지볶음(1만3000원)으로 유명하다. 청양고추와 마늘이 듬뿍 들어갔다. ‘불판’(1만원/1만5000원/2만원)도 인기메뉴이다. 베이컨, 양파, 감자, 소세지, 김치 등을 같이 넣어 볶다가 콩나물, 낙지볶음 국물을 부어가며 맛을 다진다. 기름지면서도 매콤하다. 주인 아저씨가 매우 불친절하다. ☎735-0670
미진
50여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메밀국수 전문점. 구수한 메밀냄새가 풍기는 국수를 멸치국물, 다시마국물, 간장, 설탕, 미림을 섞어 만든 다시에 찍어 먹는다. 가다랭이(가츠오부시)포를 사용한 일본식과 멸치를 사용하는 한국식을 절충해 달착지근하면서도 담백하고 구수한 뒷맛이 있다. 5000원. 음식값 선불. ☎730-6198
열차집 ★★
피맛골 초입의 빈대떡집의 대명사이다. 다리 길이가 맞지 않아 덜컥대는 나무의자에 앉아 빈대떡(7000원)과 소주를 마시는 맛이 그만이다. 빈대떡에는 잘 삭은 어리굴젓을 얹어 먹으면 궁합이 좋다. 겨울에는 굴전(8000원)이 맛있다. ☎734-2849
이남장 ★
설렁탕의 명가 이남장 광화문점이 최근 교보문고 뒤에 들어섰다. 종교서적, 명상교재 등을 팔던 ‘정신세계’가 있던 자리여서, ‘정신이 물질에 밀리는 시대인가’하는 서글픈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남장 정도의 음식점이라면 정신이 좀 밀려도 어떠리. 3일간 양지머리, 사골 등 한우의 각 부위를 넣고 푹 끓인 국물이 진하면서도 누린내가 없으며, 혀에 앵길 듯 감칠맛이 난다. 6000원. ☎3210-3335
청일집 ★★
빈대떡(7000원) 지지는 고소한 돼지기름 냄새가 홀린듯 가게로 빨려들게 한다. ‘아삭’ 소리가 날 만큼 바삭하면서 고소한 빈대떡이 기막히다. 족발(1만2000원/2만3000원)도 있다. ☎732-2626
청진식당 ★★
돼지고기를 양파 등 야채와 함께 고추장, 간장 양념으로 볶는 돼지불고기(5000원)는 매콤하게 감치는 양념 맛이 좋다. 오징어볶음과 같이 볶아 먹으면 더욱 맛있다. ☎732-8038 안성또순이집 ★ 광화문 교보빌딩 뒤편의 ‘안성또순이집(02-733-5830)’은 생태찌개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다. 이곳은 1년 내내 생태찌개를 끓여내는데 냄비바닥에 두툼한 무를 깔고 두부와 대파, 마늘 다진 것과 고춧가루를 얹는다. 시원한 맛을 위해 조개와 새우가 들어가는데 맑은 국물이 깔끔하다. 3, 4명 정도가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 3만5000~4만원.
대림식당 ★ 맛집 밀집 지역으로 소문난 광화문 피맛골. 이곳에 생선구이로 일대를 평정한 ‘대림식당’이 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 때문에 입구에 놓인 구이판에는 하루 종일 생선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생선은 매일 아침
새벽시장에서 구입해 소금 간을 직접 한 다음 하룻밤 동안 숙성해 간이 골고루 잘 배어있다. 삼치, 자반, 굴비 중
한 가지를 고르면, 생선구이를 메인으로 한 푸짐한 밥상이 차려진다.
▒ Infomation02-739-1665 ㅣ 08:00~24:00 ㅣ 주차 불가 ㅣ 삼치구이백반 5000원, 자반고등어백반 6000원, 굴비구이백반 5000원 ㅣ 광화문 피맛골 골목
“입에서 살살 녹는 굴비 맛이 일품이죠” 순창식당 ★
굴비백반 한 가지로 10년 넘게 단골손님을 유지하고 있는 순창식당. 손님 밥상을 소홀히 차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 단일 품목만 고집한다. 젓갈에서 반찬 하나하나까지 모두 주인의 친정어머니가 맡아서 만든다. 개업과 함께 지금까지 한 사람의 손맛으로 만들어져 그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6가지 기본 반찬은 매일 바뀌어 나온다. ▒ Infomation02-734-2736 ㅣ 07:00~21:30 ㅣ 주차 불가 ㅣ 굴비백반 5000원, 낙지볶음 1만5000원 ㅣ 종로구청 앞 새마을금고 맞은편 골목
이맛에 산다 / ‘진주집’ ★★
서울 종로구 중학동 ‘진주집’에는 메뉴판이 없다. 양구이 하나로 28년 간 자존심을 지켜왔다. 따로는 팔지 않고 양구이 손님에게만 제공되는 진주비빔밥도 그 명성을 보좌해왔다. 따라서 처음 들른 손님이라면 이 집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불고기판처럼 생긴 이곳의 불판은 가운데가 볼록하고 가장자리에 물을 붓게 되어있다. 물은 불판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수증기는 양구이를 촉촉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늘은 불판 위에 직접 굽지 않고
물 속에 넣어 은근히 익혀먹는다.
불판 위에 올려진 ‘진주집’의 양구이(2만2000원)는 오동통하고 결이 진 것이 정말 조개관자처럼 생겼다. 고춧가루 양념과 제 살에서 나오는 즙으로 잘 버무려진 양은 처음에는 흰색에 가깝다가 익을수록 노릇노릇해졌다.
양구이는 적당히 익혀서 즙과 함께 찔깃찔깃 씹어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바싹 익혀서 먹어도 된다. 촉촉함은 덜 하지만 오드득 오드득 씹히는 탄력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이다.
적당하게 노릇노릇해진 양구이를 한 점 입에 넣고 씹어보니 정말 맛이 훌륭했다. 여러 번 씹어서 넘길 때까지 쫀득함이 유지됐고 지속적으로 스며나오는 즙이 달았다. 고기가 주는 느끼함이나 불쾌한 뒷맛도 거의 없었다. 양구이를 찍어 먹는 소스도 일품이었다. 소스는 내용을 물어봐도 안 가르쳐줬지만 고춧가루, 생강, 간장, 마늘, 후춧가루 등으로 잘 버무려져 있었다.어르신들은 양이 소의 위(胃)라는 것을 알지만 신세대들은 양과 곱창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양은 위(胃)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양이 찼니?’라고 묻는 것은 ‘위가 찼니?’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는 위가 네 개로 음식물을 순서대로 옮겨가며 소화를 시킨다. 그 첫 번째 위가 양이고, 두 번째 위는 벌집, 세 번째 위는 처녑, 네 번째 위가 막창이다. 막창은 홍창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양구이라고 하면 소의 첫 번째 위 중 살이 두꺼운 깃머리를 말한다. 소 한 마리에서 서너근 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보통 고기의 경우 처음 씹는 맛이 끝까지 가기 힘든데 ‘진주집’의 양구이는 첫 점과 마지막 점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씹는 것에 조금 지치면 물 속에서 은근히 익혀진 마늘을 된장에 찍어 먹으면 됐고 비교적 다양하게 차려진 밑반찬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밑반찬으로는 양배추, 오이, 미역냉채, 파김치, 김치, 꽈리고추, 콩자반 등이 나온다. 양배추는 위를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식사 전에 몇 점 씹어먹으면 더욱 좋다. 이곳의 미역냉채는 신맛이 강했으나 양구이와 함께 먹기에는 훌륭했다. 기름기를 중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구이를 다 먹은 후에는 진주비빔밥(8000원)으로 식사를 하면 된다.
육류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비빔밥이 더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콩나물, 미나리나물, 해초, 고기볶음을 넣고 청포묵을 살짝 얹은 것에 참기름을 뿌려 먹으니 정말 맛깔졌다. 밥도 고슬고슬하고 고추장도 적당량이 들어가 그 배합이 그야말로 황금비율이었다. 뭉치지 않게 젓가락으로 골고루 비벼서 조금씩 떠먹으니 비빔밥 역시 첫 술과 마지막 술의 맛 차이가 크게나지 않았다.함께 나오는 선지국도 좋았다. 두부 모양으로 자른 선지와 함께 무, 콩나물, 내장을 푸짐하게 넣어 푹 끓인 뜨끈뜨끈한 국물이 비빔밥의 고슬고슬함과 잘 조화를 이뤘다.
방이 총 5개로 50여석밖에 되지 않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 찾아가는 길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국세청 앞 명동칼국수 골목 안 영업시간 점심 낮 12~1시, 저녁 오후 6~10시(휴무 매주 일요일) 카드 가능, 주차 불가 (02)735-3833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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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손맛이 그리울 때 찾게 돼요” 종로 남원집 ★★열댓 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식당이지만 맛깔스러움과 정성으로 줄서서 먹는 곳이다. 메뉴는 굴비백반 하나뿐이다. 한 가지에 집중해야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고소한 굴비구이와 짭짜름한 오징어채무침, 구수한 얼갈이국에 마무리는 눌은밥으로 한다. 소박하지만 매일 먹어도 물릴 것 같지 않은 변함없는 상차림이다. 굴비와 김치를 뺀 나머지 반찬은 매일 종류가 바뀐다. 국도 매일 달라 자신이 좋아하는 국이 나오는 날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라고. 김치 한 가지도 익힌 김치와 겉절이 두 가지를 내어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맞췄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대부분 밖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이 많이 온다. ▒ Infomation02-732-7741 ㅣ 07:00~20:00 ㅣ 주차 불가 ㅣ 굴비백반 5000원, 낙지볶음 1만3000원, 제육볶음 1만원 ㅣ 청진동 해장국 골목 30년 전통의 한결같은 맛 광·화·문·집★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의 `광화문집`은 오랜 전통의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허름하고 규모는 작지만, 맛에 있어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시큼하게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김치찌개는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순박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달걀말이를 곁들이면 금세밥 한 그릇 뚝딱이다. 냉·난방 시설은 거의 없지만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메뉴 김치찌개·달걀말이 각 5천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 ●문의 02-739-7737
청·진·옥 ★
청진동에서 60여 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청진옥`.
쇠뼈를 푹 고아 만든 국물에 된장을 풀어 구수하고 담백하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원조답게 구수한 국물,
뚝배기 넘치는 인심이 인기 비결이다. 매일 커다란 2개의
솥에 곰국을 번갈아 끓여내는 것이 특징. 일반 해장국 외에도
따로해장국, 선지해장국, 쇠뼈해장국 등 종류도 다양하다.
처음에는 다소 느끼할 수 있으나 먹을수록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진다. 오전에는 숙취를 해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포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청진옥만의 특징. 해장국집이 많은
청진동 거리에서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며
일본의 매스컴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
●메뉴일반 해장국 4천5백원, 따로해장국 5천5백원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문의 02-735-1690
※ 근처 청일옥 링크
http://cook.miznet.daum.net/Restaurant/Restaurant/Restaurant_detail.asp?Com_ID=027335281
◆ 세종문화회관 주변
깡장집 ★
양파·오징어·풋고추·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넣고 걸쭉하게 끓인 된장찌개 일명 ‘깡장’을 밥, 잘게 썬 채소와 함께 양푼에 비벼 먹는다. ‘김치뚝배기’, ‘꽁치뚝배기’ 등도 괜찮다. 모두 4000원. 로열빌딩 지하에 있다. ☎720-6152
삼전
회전초밥집이 최근 다시 유행을 타면서 이곳저곳 등장하고 있다. 20여년간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자리를 지킨 삼전(森田)은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손님이 빼곡했던 곳이다. 도미, 참치뱃살, 연어, 새우, 광어 등을 사용한 일반적인 수준의 생선초밥을 부담없는 가격(2개 2500원)에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따끈한 미소시루를 계속 내준다. 와사비를 너무 많아서 눈물을 흘리며 초밥을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735-1748
진미옥 ★
한정식집들이 몰려있는 서울 경찰청(내자동) 앞 골목 깊숙이 들어앉아 있지만 인근 종합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등 단골로 늘 자리가 차는 집이다. 점심, 저녁 모두 7천원에 18가지 반찬을 한상 가득 차려낸다. 시금치, 고비 등 세가지 나물과 연근 멸치 우엉 조림, 꽁치 무 조림, 미역무침, 청포묵 무침, 밀전병 등이기본적으로 나오고, 계란찜과 모듬 튀김이 제일 인기 메뉴다. 솥에 누룽지를 눌려서 숭늉과 끓인누룽지를 내준다 * 서울 경찰청 앞 ☎73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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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경찰청 뒷골목 '사랑방' ★
김완기(金完基·60·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의 10년 단골집 ‘사랑방’을 찾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 위치를 묻는 질문에 보통‘서울시경(서울지방경찰청:경복궁역 옆 내자동)뒷골목’이라는 대답을 듣지만, 그 말만 믿고 찾아나섰다가는 ‘서울시경’ 앞을 몇 번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좌우에 자리잡은 ‘ㅇㅇ세탁소’와 ‘ㅇㅇ부동산’을 지표로 삼는 것이 훨씬 편하다
‘사랑방’의 주메뉴는 낙지를 재료로 한 것이다. 그러나 낙지 요리의 대표 격인 매콤한 낙지볶음은 ‘사랑방’에 없다. 김위원장이 ‘사랑방’에 오면 맨 처음 찾는 음식이 ‘낙지삼겹’이다.불판에 먼저 삼겹살을 올려 굽다 적당한 순간 양념을 버무린 낙지를 다시 올린다. 김위원장은 삼겹살과 낙지를 상추에 올려놓고 쌈을 해먹으며 연방 “기막히다”고 그 맛을 치켜세운다.
‘낙지 삼겹’ 안주에 곁들인 ‘오주’(오이소주)나 ‘양주’(양파소주) 주전자는 금세 동나고 만다.‘낙지삼겹’으로 입이 물릴 만할 때를 맞춰 ‘사랑방’만의 별미인 ‘낙지물회’가 올라온다. 무교동은 물론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어느 낙지 골목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음식이다. ‘사랑방’ 낙지요리는 대개 ‘낙지 연포탕’으로 마무리한다. 펄펄 끓는 멸치 육수에 살아 있는큼지막한 낙지 서너 마리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추사장이 손으로 낙지발을 훑어내리며 직접 넣어준다. 그것도 손맛일까. 조갯살이 듬뿍 들어간 뜨거운 연포탕을 두고 김위원장은 “입에 착착 붙는다”고 말한다. 밥 한 공기를 곁들이면 금세 배가 불러온다. 밥 먹기가 싫으면 앞서 ‘낙지물회’ 남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주기도 하는데, 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김위원장은 ‘사랑방’ 단골이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사랑방’의 음식은 한결같이 고향에서 먹던 것처럼 토속적이고 감칠맛이 있다. 별 준비 없이찾아가도 큰 부담이 안될 만큼 음식값도 싼 편이다. 예나 지금이나 소박한 모습 그대로여서 격식을 갖추지 않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집이다." < 월간중앙 >
서울지방경찰청 뒷골목 맛집 ‘사랑방’: 02) 737-4351, 73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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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시장 간장 떡볶이집 입력 : 2005.03.10
지하철 3호선을 탄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금천시장 입구가 바로 오른쪽이다. 시장으로 30m 정도 들어가면 길 오른쪽 간판도 없는 떡볶이 노점이 나온다. “KBS ‘아침마당’이 끝나는” 오전 9시30분쯤 나왔다가 “오후 9시 일일연속극을 보고” 문을 닫는다. 설과 추석, 칠월칠석, 초파일 빼고는 연중무휴. 가래떡 15개 분량에 1000원. 한두 개 덤으로 얹어 준다. 전화는 없다.
떡볶이, 하면 으레 매운 고추장 양념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이 지긋한 서울 토박이들이 기억하는 떡볶이는 간장에 볶은 가래떡이다.
옛 서울식 떡볶이 맛을 그대로 간직한 떡볶이집이 경복궁에서 멀지 않은 서울 종로구 금천시장 안에 있다. 떡볶이를 만드는 사람은 50여년간 금천시장을 지켰다는 김 할머니. 할머니는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알려고 그래”라며 끝내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떡볶이를 주문하자 할머니는 가운데가 오목한 둥그런 철판에 물과 기름을 조금 두르더니 손가락보다 가는 가래떡을 넣는다. 여기에 간장과 고춧가루, 다진 파, 통깨를 조금 넣고 살짝 볶는 게 전부다. 밀가루를 섞지 않은 100% 순쌀 가래떡이 쫄깃하고 간장은 감칠맛을 더한다. 가래떡 여기저기 붙어 있는 고춧가루에서 매운맛이 은근히 배어 나온다. 느끼하지 않고 칼칼하고 개운하다.
이 짐짐한 떡볶이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할머니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기사까지 딸린 차를 타고 와 떡볶이를 비닐봉지에 싸 가기도 한단다. 강남으로 이사간 단골들이거나, “옛맛 그대로인 떡볶이를 판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머리 희끗희끗한 중장년들이다. 새빨간 떡볶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실망할지 모른다. 매운 고추장으로 입맛을 잡아끄는 강렬함도, 단맛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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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국장집' ★
식탁이 몇 개밖에 없는 자그마한 집이지만 소박한 청국장 냄새 때문에 들어서자마자 고향에 온 기분이 들어요. 반찬도 시래기된장.콩나물 등 10가지가 넘어요. 쌀이 좋아 밥도 아주 맛있어요. 청국장찌개에는 큼지막한 두부가 들어있는 게 특징. 돼지고기를 넣고 뻘겋게 끓인 두부찌개도 참 맛이 있답니다.
메뉴 청국장(4,000) 두부찌개(4,000) 제육볶음(6,000)
02-736-0598.
위치 경복궁 역에서 독립문 쪽으로 좀 올라가다 사직공원 옆길로 올라가면 보인다. (11시 반부터 1시까지 혼자 오는 손님은 안 받는다는 안내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