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사람입니다.
사고하고 있고 말을 하며 두다리로 걷습니다.
동시에 나는 동물입니다.
본능에 충실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사랑하고, 자극하고, 자극받고, 상대방을 할큅니다.
나는 여자입니다. 부풀어 오늘 가슴이 있고, 부드러운 살,
가는 뼈가 있으며 목소리는 얇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남자입니다.
나는 나쁜 사람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입히며 그 상황을 즐깁니다.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반면 나는 착한사람입니다.
때때로 남의 아픔과 고통에 눈물흘리며
내가 상처입힌 존재들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나는 혼자인게 좋습니다.
혼자 있을때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속에 숨쉬길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며
같은 걸 바라보며 느끼고, 대화하고 함께 웃길 소망합니다.
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습니다.
특이함과 특별함으로 무장해보기도 하고,
아름다움으로 치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지않아하며
숨어 살고 싶은 은둔자입니다.
나는 나를 칭찬해도 과찬을해도 무심하며 찌푸리기 일쑤며
비판을 받아도 그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합니다
그러다가도 타인이 뱉은 무심결한 한마디에 생각없이 한 행동에
끝없는 감동을 받기도 하며,
상처입고 아픔에 쩔쩔 맬 때도 있습니다.
나는 나자신이 한없이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귀엽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추함에 진절머리를 내고
나 자신을 버리고 싶습니다.
나는 특별합니다. 나는 성공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와 비슷하면서도 나보다 앞선 나간 사람때문에
자격지심에 마음 앓이를 하며
패배감과 자괴감을 느끼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나는 메타포를 음미하고,
패러독스와 아이러니에 심취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것들이 주는 난해함에
배신감을 느끼고, 거들떠 보지도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창조가이며 동시에 파괴자이고,
나는 고결한 여자인 동시에 창녀이며,
나는 예술가이며 동시에 비평가입니다.
나는 수다쟁이며 동시에 침묵가이고,
나는 용서자이며 동시에 복수자이며,
나는 신의 섭리를 찬양하는 동시에 무신론자인체 합니다.
나는 악마들이 사는 천국과
천사들이 사는 지옥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순수하고, 도발적이며,
나는 밋밋한 맛을 가지고 자극을 일으킵니다.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며,
동시에 사랑따위라 칭하며,
사랑을 믿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나는 한남자를 지독하게 사랑해서 그를 떠나 보냈습니다.
나는 바쁘게 살고 싶다가도 아무 것도 하진않는 상태를 즐기며
나는 완벽주의자며, 완벽하게 완벽에 대해서 포기할 줄도 압니다.
나는 갇혀있으며 자유롭고,
나는 젊지만 늙어가고 있으며,
나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과 꽃을 꺾는 손을 가졌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무심한 귀를 가졌으며
그가 내뿜는 감정에 반응하는 감각을 지녔습니다.
내혀는 가시이며 바늘이고 젤리처럼 부드럽고 유연하며
때론 단단한 목석 같습니다.
나는 일편단심 민들레이며,
그 꽃씨를 흩날려 많은이에게 날아가고 싶어 합니다.
나는 욕을 잘하고 칭찬을 잘하며
그런자들을 깔아뭉게기도, 높이 사기도 합니다.
나는 대식가이며 고기맛을 즐기고
그러면서도 채식가이며 건강을 챙기고
때론 하루종일 굶기도 합니다.
나는 콧대 높은 오만한자이며
철저하게 아무것 도 아닌 걸 아는 겸손한 자입니다.
나는 사치스럽고 낭비하는 자이며
때론 자린고비 같고 근검자입니다.
나는 가벼운 사람이며 무겁습니다.
어떤이들의 선생이며 그들의 제자입니다.
니는 향내나는 시궁창이며
악취나는 꽃입니다.
나는 차갑습니다.
나는뜨겁습니다.
나는 미지근합니다.
나는 가위이며 풀이,
연필이며 지우개이고,
흰종이며 붓입니다.
나는 화가입니다.
나는 시인이고 작가이며 음악가입니다.
나는 춤을추는 댄서이며 운동가입니다.
나는 사색가이며 꿈을꾸는 청년입니다.
나는 정치가이며 경제가이기도 합니다.
나는 아는 천재이며 모르는 바보입니다 .
나는 흑과백 대립적이며 그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입니다.
그와동시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일시적이며 연속적이고 영구적입니다.
나는 모든 색으로 나 자신을 표현되길 원하며
동시에 아무색도 아닌 무색 투명함이 깃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