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계신 곳에서도 봄비가 오겠죠?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비가 내립니다!
어제 일기예보에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말 오후 4시경부터 톡톡톡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뛰어다니며 급한 여러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통에, 점심도 걸러 허기지고 지친 몸을 빗소리가 깨워주었습니다.
창문 너머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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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빗소리에 이끌려 빗방울이 맺힌 창가 너머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모니터 불빛에 충혈된 눈 너머에는,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비가 세상을 촉촉히 적셔주고 있었습니다. 회색빛 학교건물도 나무줄기도 투명한 유리창도 보도블럭도 계단도 운동장도 아스팔트도 잔디도 하늘에선 내린 비는 봄이 오고 있음을 온천지에 알려주었습니다.
아스팔트와 잔디도 학교건물도 봄비에 젖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빗소리와 빗방울에 취해 있다보니,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건지? 참 된 삶과 사람인지?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게 된것은 아닌지? 오만가지 잡생각이 스며들어옵니다. 따뜻한 봄을 재촉하는 비를 옛사랑도 보고 있을꺼란 생각도 미쳐와, 더욱 그 사람이 그리워져 떠올려봅니다.
봄비가 옵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방물이 보입니다.
그 빗방울은 창문아래 목련과 작은 나무들을 깨웁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모든 생명들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초록빛 생명의 기운을 전해주는 봄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당신이 계신 곳에서도 봄비가 오겠죠?
당신도 이 비를 보고 있겠죠?
창문에 맺힌 빗방울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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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퇴근시간이 되었어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탁트인 바깥으로 나오니, 봄비가 적셔놓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받쳐는 새내기 대학생들도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저녁입니다
새내기 대학생들이 학교를 나와 어디론가 향합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받쳐든 학생들
가방속에 언제나 잠들어 있는 살이 녹슨 우산을 꺼내 펼치고 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흥얼거려 보았습니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노랫말을...
'빗방울 떨어지는 거리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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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 나라 경제 팔아먹는 한미FTA를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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