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mother
몇년전만해도 그 고왔던 손이 어느새 쭈글쭈글해졌어
점점늘어나는 주름과 조금씩 머리에 흰눈이 내리앉고 말이지
예전에는 정말 이뻣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다 되어가네
길었던 그옛날이 어느덧 훌쩍 지나 이렇게 시간이 가고 말아버렸어
그렇게 사랑하는데 어째서 우린 함께 있을 수 없는걸까?
지금도 기억해 항상 웃으라고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그저 아무일없는듯냥 웃으라고
그러면 언젠가는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진실하게 웃을 수 있다고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는데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는거
이제는 웃음이 얼굴에 박혔어 정말..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
그런데 너무 보고싶어 전화하면 웃어야 하는데 왜 눈물이 나는거지
정말 이상해 오늘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한거야
그런데 왜자꾸 미안하다고해
미안한건 나인데 평생을 지우지 못할 아픈기억을 남겨준것도
나고 지금 힘든것도 다 나 때문인데 뭐가 자꾸 미안하다는거야
나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다 이해할 수 있어
세상 살아간다는게 너무 빨라서 바쁘고 바빠서 그럴수도 있지
그렇게 지친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하지마
만나고 싶지만 안 만나도되 난 이 지친목소리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는데 뭐가 자꾸 미안하다는거야
미안해하지마 그러면 목이 메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잖아
다 알면서 왜그래 미안해도 미안하다고 하지마
미안할께 뭐 있어 이렇게 연락 하면서 지내는것도 어디야
그냥 나중에 만날때 그냥 꼭 안아줘 난 그것으로 뭐든지 만족해
가끔 이제는 기억도 별로 없지만 같이 살던때가 그리워
아마 그때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행복이야
그렇다고 지금이 불행하다는건 아닌데 말이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런데 왜자꾸 오손도손한 母子(모자)를 보면 왜이렇게
가슴이 미어질까...? 가슴 깊숙히 한구석이 너무 애려
도데체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거야 젠장..
조금씩 나이가 먹을 수록 세상이 참 힘든것 투성이란걸 깨닫게되
그러면 그럴수록 엄마가 존경스러워.
얼마나 힘들었을까. 보통 아래의 삶을 살면서 항상 무엇에 쫒기듯
도망다니면서 나 하나만 바라보고 그렇게 힘든 길을 걸어왔는데
이제는 엄마를 위해서 살아야지
있지 나 어렸을때 처럼 힘들어도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아
예전에 철없던 내가 힘들다고 제발 날 대려가 달라고 전화했었을때
수화기 반대편에서 흐느꼈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다 자신탓이라고 그 엄청난 죄책감을 혼자서 다 지고 살아왔을텐데
그래서 이제는 지금당장 힘들어도 엄마에게 아무말 안하고
잘있다고 속여왔어 미안해 용서해줄꺼지
이제는 엄마가 나한테 기댈 차례야
난 이제 아무에게도 기대지않고 꿋꿋이 벌틸 버팀목이 될꺼야
언제라도 누구라도 와서 기댈수있도록
비록 내가 힘들어도 말이지
지금까지 걸어온 엄마와는 비교할 수 없으니깐 할꺼야
여기에 이렇게 써논다고해도 엄마가 볼일은 없겠지만
꼭 말하고 싶었어 그동안 힘들었지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