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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설-동굴 속의 불빛 1부[16]

서형철 |2007.02.15 12:08
조회 35 |추천 1

16.호나까와 준위

 

 

 

 

<테란 피레네 행성 주둔군 중앙 본부>

 

 나는 부리나케 코맨드 센터(command center)로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코맨드 센터로부터 온 긴급한 호출 때문이었다.

 아차! 하마터면 지나가던 scv와 충돌할 뻔했다.

나는 그 scv기사한테 경례 한 번 붙인 후 빠르게 코맨드 센터로

달려갔다.

 

 코맨드 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나는 그 문을 통과해 조종실을 찾기 위해 복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타닥타닥!" 거리는 군화 소리가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 드디어 찾았군.

문에는 금으로 도금이 된 이런 글씨가 써져 있었다.

<SS05Z- 1B>

 "스르륵!"

문이 저절로 열렸다.

 "띠! 뚜우!"

0과 1로 된 단조로운 기계음이 조종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바닥이며 천장에는 가는 고무관과 선들이 거미줄처럼 마구

얽히고 섥혀 있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이 코맨드 센터의 주인이자

제 2의 총사령관인 CCC로봇이 커다란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총사령관님!"

나는 놀라서 외쳤다.

분명히 총사령관님이다!

그는 나를 보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내게 말했다.

 "자네를 기다리고 있었네. 호나까와!"

나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면서 어색하게 그에게 경례를

붙이고는,

 "총, 총사령관님이 저를 부르신 거였어요?"

작업을 하던 CCC로봇이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셋이 같이 이번 사태에 대한 회의를 할 겁니다."

그리고는 그 로봇은 옆에 있는 조그만 버튼을 손가락으로

클릭했다.

곧 스크린에는 커다란 지도 한 장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나타났다.

"아니! 이 지도는......?"

나는 입이 딱 벌어졌다.

이 지도는 놈들한테 죽임을 당한 카넨 대장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지도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레이스를 타고 출동하여 이 지도를

작성한 카넨 대장......

이 지도에는 우리 테란군의 본부들과 수비진영들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고 저그의 본거지도 나와 있었다.

(저그의 본거지를 탐색할 때 카넨 대장은 그때 죽지 않은 게

 기적일 정도였다.)

CCC로봇이 지도에 레이저를 비춰가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그 놈들은 정확히 사흘 전부터 우리 테란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그들의 첫번째 목표는 우리 테란군

  수비의 핵심인 B29S5 수비진영이었습니다."

CCC로봇이 우리 테란 영역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작은 점을

비추면서 말해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CCC로봇은 설명을 계속했다.

 "놈들은 바로 이 길목, B-168C에서 다시 3개의 전투부대로

 나뉘어 졌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테란 수비진영을

 파죽지세로 파괴하며 몰려오고 있습니다.

 B29S5 수비진영이 파괴된 그 다음날, 이쪽 3개의 수비진영이

 파괴되었습니다. 어제는 무려 5개가 파괴되었구요.

 그리고 오늘, 방금 B13S1 수비진영이 파괴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때 잠자코 듣고 있던 총사령관님이 깜짝 놀라며 외쳤다.

 "B13S1 수비진영은 제 2 본부하고 가깝지 않소! 그렇다면

  그놈들의 다음 목표는 바로 제 2 본부일거요!"

CCC로봇은 눈을 지그시 감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기갑전차부대 전선이 놈들을 막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수비전선이 과연 오래 버틸 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빨리 본 행성에서 지원군이 도착하는 것입니다."

나는 재빨리 CCC로봇의 말에 끼어들며 물었다.

 "지금까지 파괴된 수비진영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CCC로봇은 감고 있던 눈을 다시 천천히 뜨면서 말했다.

 "총 10개가 파괴되었습니다. 우리 테란 수비진영들 중에서

  1/3 이 파괴된 겁니다. 빨리 놈들을 막지 못하면

  한 달도 못 되서 모두 전멸당할 겁니다."

총사령관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리고는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담배를 몇 번 뻐금대더니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물고 있던

담배를 힘껏 땅에 내려치면서,

 "우아아! 제기랄!"

하면서 야수처럼 고함을 질러댔다.

사태는 생각보다도 심각했다.

과연 이 전쟁에서 우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B29S5 수비진영이 무너졌으면 며칠 안으로 중앙 본부까지

놈들이 쳐들어올 것이다.

나는 CCC로봇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우리가 놈들을 그동안 철저하게 감시했는데 저들이 어떻게

  우리 본부의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갑자기 CCC로봇이 나를 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호나까와! 오버마인드(overmind)가 그렇게 어리석은

 놈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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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에게 온 엄청난 위기!

하지만 엉뚱하게도 이 위기는 우리의 생각 밖으로 펼쳐져

버리는데......

다음 17편 기대하시구요!

설날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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