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이준익
출연 : 박중훈, 안성기 등
기타 : 115분/ 코미디, 드라마/ 12세 관람가
80년대 최고의 가수왕이었던 최곤. 그의 뒤에는 항상 팬들이 있었고히트곡이 있었다. 시간은 흘러 2006년. 한 커피숍 무대에서 인기곡을 부르고 있는 최곤. 예전의 영광에 비하면 초라했다. 2006년은 10대 중심의 댄스, 발라드곡이 성행했다. 거기에 김장훈도 까메오로 나와서 그 점을 강조한듯 싶었다. 까페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면서 근근이 생활하던 최곤. 그렇게 나마 활동할수 있었던 것은 매니저 박민수 덕택이었다. 과거의 영광 덕택일까? 방송국장은 최곤 일행에게 영월 방송국의 라디오 DJ자리를 주선했다. 인력도 없이...최곤, 박민수, 강PD 등으로 구성된 멤버들은 과거의 좋았던 곳에서 좌천된거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박민수 혼자서 발로 뛰며 열심이었다. 라디오 방송은 초반부터 시작이 안좋았는데 다방여인이 방송에 참여시킨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전화연결을 통해서만 방송에 참여할수 있는 틀을 깨고 직접 마이크로 말하게 한 것이다.
그녀가 슬픈 과거를 말하며 울먹이자, 영월시의 라디오 청취자 모두 슬픔에 빠지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후로는 영월 주민의 생활상, 고충 등을 들어주면서 해답을 주고 음악을 틀어 주는 정겨운 방송이 되었다. (이스트 리버 라는 그룹도 팬사이트를 만들어 도움을 줬다.) 갈등이 없으면 재미도 반감되는 법. 최곤이 성공을 거두자, 서울방송국에서는 그를 중앙방송을 하도록 스카웃하려고 한다. 연애계사장은 박민수에게 매니저를 그만둬야 최곤을 성공으로 이끌수 있다고 압박을 준다. 그로 인해 떠나려는 박민수와 남으라는 최곤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결국은 최곤 혼자서 방송을 하게 된다. 언제나 박민수에게 차갑게 대하던 최곤. 그의 열정과 배려에 감명 받아서일까? 영월에서 전국방송을 하던 날, 최곤은 서울로 떠나버린 박민수를 애타게 찾는다. 자신을 빛나게 해달라고...(부모 잃은 자식처럼)
몇 십년간을 이어온 끈끈한 정은 끊을 수 없는가 보다. 마지막 엔딩장면은 결국 최곤과 박민수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들이 재기에 성공한 영월 방송국에서...'라디오 스타'의 강점은 우연성의 납득이랄까? 작품을 이어가는데 부자연스러움이 없었다. 관객이 납득하기 힘든 전개, 결말이 보이지 않아서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다. 부모와 자식, 의원과 보좌진, 영화 속 가수와 매니저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적어도 한, 두명씩은 우리를 위해 챙겨주고 위해주는 사람이 있다. 영화 초반부의 최곤처럼 우리는 그들을 외면하고 퉁명스럽게 대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들이 우리를 위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결실을 만들어 가는게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한번쯤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다.
평점(10점 만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