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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 감상기

배재문 |2007.02.20 09:42
조회 415 |추천 5


 

 

어릴 적에 가장 좋아했고 흥분하며 들었던 음악 중 하나가 바로

영화 록키의 테마곡이었던 빌 콘티의 "Gonna fly now" 였다.

권투영화에 쓰인 덕에 실제 권투시합 중계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이 곡은 영화를 볼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되살려주던 탓

인지 항상 기운을 돋게 해주는 그런 음악이었다.

 

음악처럼 록키도 그저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다.

 

너무 유명한 일화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영화 이전에는 그저

포르노 배우이기까지 했지만 록키 한편으로 엄청난 대성공을 거

두며 그 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편집상까지 거머쥐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6년에 그는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영화

를 만들어 영화배우로서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그야말로 실베스터 스탤론 그 자체가 록키였다.

 

그 영화 록키가 이제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 영화는 단순히 권투 영화가 아니다.

록키를 모르고, 록키를 보아오던 사람이 아니라면 분명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지만 내게 록키 발보아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스타워즈나 슈퍼맨처럼 존재 자체만으로 감동적인 영화다.

 

이 영화는 인생에, 도전에 그리고 용기에 관한 영화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고가 큰 문제나 목적이 아니다.

영화 중 록키의 말처럼 좌절하지 않고 얼마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

느냐가 한 개인에게는 승패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이다.

홍수환의 칠전팔기와 일맥상통하는 얘기라고 보면 될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란 얘기와도 꼭 같다고 봐도 될까?

 

나중에 디비디가 나오면 꼭 코멘터리를 들어보고 싶은데 마지막에

록키가 경기장을 떠나며 자신을 연호하던 관중들에게 팔을 들어서

답례해주던 장면을 찍을 때는 스탤론도 아마 가슴이 뭉클 했을 듯...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영화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하며 퇴장

하는 실제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었을테니 말이다.

 

록키는 영화가 아니라 어메리칸 드림에 대한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 속 록키

의 모습을 흉내내며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을 오르던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감동스럽고 눈물겨운 부분이었다.

 

또한 그 장면 후 등장하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에 서 있던 록키의

뒷모습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듯 쓸쓸하고 경외

적인 감정마저 느낄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우리 나이로 이미 환갑이 넘은 실베스터 스탤론.

더이상 그의 영화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안타까움도 크지만...

 

그런 그가 이와 같은 영화를 찍었다는 것 자체도 커다란 도전이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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