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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니와 준하"(2001) - 일본풍 케익 느낌의 영화

김상일 |2007.02.21 01:11
조회 60 |추천 0


이 사진이 "와니와 준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자연스러움.. 가식적이지 않음..

소파에 늘어져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와니(김희선 분)과 시나리오에 나름 집중하고 있는 준하(주진모 분)

 

이런 느낌 때문에 일본풍 케익 갔다고 했다..사실 양키풍의 케익은 너무 달아서 입맛에 안맞는다..너무 달지 않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먹고 나서도 산뜻한.. 이 영화 보고 나서도 산뜻한 느낌이 든다..

 

김희선의 연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완전 힘을 뺀 자연스런 느낌..2001년도 작품이니까 이런 영화 2-3편만 더 찍었어도 지긋지긋한 연기 못한다는 이야기는 안 들어도 되었을텐데..ㅉㅉ

 

주진모는 생긴것 때문에 그런지.. 어쩔수 없이 살짝 느끼하다..ㅋㅋ

그런데 잘 어울린다..그것이..

 

스토리로 들어가 보자~~

와니와 준하..일년전에 처음만나 지금은 와니의 집에서 동거중이다.. 와니는 애니메이터..준하는 시나리오 작가..

 

와니는 돈이 없어서 딸기를 못살 정도로 가난하지만 준하를 위해서 담배는 보루채 사고 준하는 그런 와니를 위해 지갑을 탈탈 털어 약간의 딸기를 사는 머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그런 커플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와니에게 첫사랑이자 많음 아픔이었던 배다른 동생 영민(조승우 분)이 귀국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묘하게 흔들리는 일상..결국 비밀의 방처럼 열리지 않던 2층 영민의 방이 와니의 후배이자 영민을 짝사랑하던 소양(최강희)에 의해 열리면서..


 

와니만 아웃포커싱으로 처리..된 영상..

삐걱거리고 흔들리다 결국 준하가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

 

떨어진 후에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알게 되면서 우는 장면..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 사랑을 깨닿고 서럽게 우는 장면이다.. 늦게 들어오는 와니를 위해 "너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으니까 밤에 TV켜두는게 좋겠다. 예약해 놨으니까 놀라지마."라는 쪽지와 함께 집열쇠..를 보고 우는 장면..

 

아 난 왜 우는 여자에게 필이 꽂히는지 모르겠다..ㅋㅋ.. 평소의 김희선 안답게 자연스럽다.. 꺼이꺼이 운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안개꽃을 만지작만지작 하고 있다..캬 저 자연스러움...

 

결국 와니가 용기를 내서 준하를 찾아가게 되고..

서로 손잡고 와니의 집으로 들어가는 해피 엔딩..


"서로 눈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 사람의 마음은 참 알기 어려운 거니까.." 준하가 쓰는 시나리오에 있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을 알기 어려운 것이니까..

 


 

엔딩과 스타팅에 나오는 수채화풍의 애니메이션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프리퀼과 에필로그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너무 연결하려다 보니 운명론으로 흐르는 느낌이..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난다.. 이런 식으로..

 

어쨌든 내 입맛에는 무척이나 맞는 영화..각자의 연기도 훌륭하고 영상,화면의 구도.. 살짝 짧다는 느낌이 드는 컷들도 ..

오래 기억될듯하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

 

ps)영상이나 구도도 훌륭했지만 음악도 무척좋았다.. 리사 오노의 "I wish you love"와 슈베르트의 왈츠가 아직도 귓가를 감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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