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대전 게임계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SNK의 아랑전설시리즈에서 용호의권 시리즈, 그리고 역대 최강의 KOF시리즈가 아케이드에서 엄청난 라이벌이었다면, 3D 대전 게임계엔 버츄어 파이터라 불리는 버파와 바로 철권이 아케이드계의 최강의 라이벌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선 스트리트 파이터가 KOF에 서서히 무너졌고, 버파도 철권에게 서서히 무너져갔다. 그리고 아케이드계 에는 KOF와 철권만이 격투대전게임의 지존으로 자리 굳힘을 해가던 중...SNK의 부도로 회사가 두번이나 이전하며 KOF는 하향선을 그리고있고, 소위말해 매니아층 게임으로 전락해 버리게 되었다. 거기에 오락실 업소들 마저 pc방에게 사라져가 KOF는 정말 울상아닌 울상을 짓게 되지만 일본과 대만등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나라에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실정...그러나 철권은 업소들이 무너져감에도 일명 초월 이식이라는 가정용게임의 신화를 이루며 가끔씩 있는 오락실에도 철권 게임기는 2대이상 들여놓을 정도로 굳건히 살아남고 있다.
이런 신화를 남긴 철권 시리즈...그리고 계속 그 역사를 써가고 있는 철권시리즈의 첫째 작품인 철권 1이다.
대전 격투게임은 게임자체로도 즐거우나 스토리도 중요하다. 케릭터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담겨있고, 주인공 케릭터의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가 되겠지만 다른 케릭터들의 서브 스토리도 재미있다. 우선 KOF는 엄청난 케릭터 수와 타 게임에서 옮겨왔다는 특징덕분에 스토리는 매우 잘 만들어졌고, 그 덕분에 아직도 KOF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 철권도 그에 못지 않게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철권 1에선 헤이하치와 카즈야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헤이하치는 미시마 재단의 최고, 돈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격투 술까지 지니고 있다. 이런 헤이하치는 자신의 아들인 카즈야 미시마를 강인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트려 버린다. 그로 인해 가슴엔 깊은 상처가 생겨 버렸고, 그 상처를 생각하며 카즈야는 헤이하치에게 복수할 마음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부터 스토리의 시작이다.
헤이하치가 마지막 보스이고, 카즈야가 주인공으로 게임플레이가 시작된다. 케릭터 하나하나에 얽혀 있는 스토리가 꽤 재밌으므로 심심할 때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철권이 버파를 잠식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타격감이다. 버파는 3D게임이지만 타격감이 참 ㅏㅁㄴ러ㅣㄴㅁㄹ하다. 그러나 철권은 타격감 하나로도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한번 뜨면 죽어서 내려온다라는 말의 원인이 되었던 작품으로, 상대방을 들어올리는 기술을 각 케릭터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고, 그렇게 뜬 상대는 공중에서 무참히 얻어 맞고 죽어서 내려온다는 뜻이다. 즉, 콤보를 넣는 재미마져 엄청나다.
더군다나 KOF는 레버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술을 써야하는 반면, 철권은 레버를 정신없이 휘두르지 않아도 다양한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어, 초보들이 막눌러도 승률이 높다는 것이 아마 더 인기 있던 비밀일 것이다.
그러나 역시 최근 시리즈들에 비해 체력이 너무 빨리 달아버리는 것이 가장 흠이라고 생각된다.
평점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