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내고 다닌 사람이 너지?
한번만 더 크 따위 소문내고 다녀서
그 녀석 울게 하면 여자고 뭐고 없을 줄 알아.
좋아하냐고?
알 필요 없잖아.
내가 그런 것까지 너한테 말해야 할 의무라도 있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너의 자유지만
그런 이유로 상대방에게 감정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될 수가 없어.
만족에 불과한 거야.
네 욕심 채우려고 사람을 좋아하지 말란 말이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물론 마음에 들어 시작을 할 수 있겠지만
사랑으로 가기 까지는 처음과 같이 쉽지가 않아.
방문을 열고 들어가기는 쉽지만
그 방의 주인이 되는 건 어렵다는 뜻이야.
배려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 줄은 아니?
내 생각인데 넌 한참을 모르는 것 같다.
왜 하나님이 짝사랑을 만드신 줄 알아?
사람에게 배려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난 오래 전에 깨달았어.
나도 애초부터 그 딴 것 버리고
오로지 내 자신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하루에도 몇 수십 번씩 버릴까 해도,
차마 버릴 수가 없어.
말해 버리면 시원은 하겠지.
아마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릴 걸.
가득 차 있던 눈물, 고름들은 없어질걸.
그런데‥
그 사람은 답답해지겠지.
편안했던 가슴은 항상 막혀 있을 거고,
미안함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겠지.
나 상 받겠다.
[귀하는 배려심이 많아, 인정된 바 이에 표창합니다.]
-꼬마야 사랑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