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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오쿠다 히데오

김경화 |2007.02.23 02:59
조회 101 |추천 0


다섯편의 단편으로, 30대 중반의 직장여성들이 주인공이다.

다 같은 맥락이지만,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확실히 소설은, 에세이나 지침서보다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이래라 저래라 떠드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하고 말이다.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여성들 대부분, 솔직해지기 어려웠던 부분을,

그래서 애써 태연한 척, 가식으로 무장했던 것의 진실을 보여준다. 가려운 데를 아주 제대로 긁어준 것처럼..시원스럽다. ^^

 

내가 언제나 프로필에 써두는..가장 싫어하는 것..

(자기가 살아보지도 않은 생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

에 대해 또 다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절대로..누구에 대해서도..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거다.

각자..내가 모르는 입장..이 있다. 잊어선 안 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여행 다녀온 인간이 그 나라에 대해 다 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얼마나 우스운가..?

 

여튼..이 작가.. 참..맘에 든다. 언제나 공감 100%..

나는 이제 더 이상..기교만을 찾지 않는다.

작가라면,,독자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겁없이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잃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먹여살려야 할 가족도, 주택융자도 없는, 속편한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생활이 걸려 있다. 지켜야 할 것이 많다. 그 속에서 살면서 머리를 숙이고, 위에서 내려오는 수많은 과제와 억지를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모습을 무사안일주의라고 놀리는 나는 무책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다. -아파트-

 

아마 다들 불안해 하고 있을 거고, 인생의 반은 우울하게 되어 있는 걸 거야. 결혼을 했건 안 했건, 아이가 있건 없건 마찬가지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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