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이렇게 추적추적 내리는 날 .. 슬프게 비가 내리는 날..
고급향수를 아무리 사정없이 뿌려대도 네게서 나는 사나운 검은 고양이 주검같은 독한 썩은 내는 숨길 수 없지
감히 그 누가 위대한 네 곁에 다가가겠어!
네게 말을 걸고 미소지을까? 니가 아무리 해맑게 웃어도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악취만 나는 사악한 몸둥아리에 불과하지
니가 죽어도 아무도 울어 줄 사람은 없어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차고 거친 센바람과 함께 비만 내릴뿐..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그때 난 목놓아 외치겠어! 이끼와 빗냄새와 온갖 종류의
이끼가 낀 습한 땅 아래 묻히지도 못하고 내동댕이 쳐버려진 니 주검.. 가엽지도 않아.. 마지막 까지... 죽음앞에서도 악어의 눈물같은
동정도 못 받은채.. 식어가겠지 썩어가겠지.. 날짐승에 뜯기겠지..
오히려 널 뜯는 그 날짐승들이 가여워..
되려.. 그 고통을 못느낀다는 사실이 화날정도로 아직도 네게 난 분노하고있어! 깨어나지마라! 니 영혼 조차도.. 영원히 소멸되길!
빛도 못보고 죽어가길..꺼져가길.. 네 영혼조차도!
잘가..非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