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가 죽어버리면 어떨 것 같아요?"
밤새, 한 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눈을 감아도.
한참을 울고 나서도.
물을 마실 수 없는데도,
생각나는건 한가지.
꿈을 꾸는것도 한가지.
눈물은 잠시 쉬었다 다시 쏟아졌다를 반복.
겨우 이것밖에 안됐나.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휘감아 오지만,
그만큼 데미지가 컸나.
생각대로 내 생각과 머리와 심장은,
조작되질 않는다.
원래 몸이 좋질 않았던 탓인지,
멀쩡히 움직이는건 손가락과 머리정도.
눈은 잘 보이질 않는다.
'밥 한숟갈 떠넣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라던,
어느 노래 가사가,
어째 알 것 같아지는 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두려워 지는 날.
매일 아침, 눈을 뜰 수 있을까.
두려워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