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인수기업 중 1곳 최종결정 내릴 듯"
매각이 진행 중인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운명이 빠르면 오는 28일 늦어도 3월초께 결정될 전망이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본부장은 27일 "현대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 세 군데가 있다"면서 "이들 중 1~2개 기업이 늦어도 3월초 최종인수 여부를 밝히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28일 등 최종인수 여부 시한을 못박는 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농협이나 미국계 한인교포 부동산기업의 예가 있었기 때문에 인수 과정이 언론에 노출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다만 KBO 내부적으로 28일까지를 잠정적인 시한으로 보고 있지만 3월초라도 관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KBO가 3월초를 현대의 매각 시한으로 삼은 것은 오는 4월 6일 개막을 한달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3월 17일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본부장은 "아마 28일에도 최종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확답이 나오지 않고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적어도 3월초까지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어야 시즌에 대비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대는 첫 급여일인 지난 25일 지난해 구단 예산 이월분으로 선수단에 급여를 지급해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오는 3월 25일 두 번째 급여가 지불될지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KBO가 규약 38조에 따라 현대를 관리구단으로 편입해 비용을 부담할 수 있으나 기한이 30일로 제한된다.
한편 KBO는 인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현대가(家)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 전반기 이후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