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스페이스센터를 갔습니다. 휴일이어서 사람이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여러 가지 과학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깐 놀고 트램시간을 맞춰 견학코스를 봤습니다. 견학코스는 스페이스센터를 돌아보며 간단하게 설명을 듣는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켰을 때의 관제소 모습입니다. 여러 해 전에 이곳을 들렸을 때 모든 짐을 검사했었는데 이번에는 검사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우주비행사를 훈련하는 곳입니다. 우주왕복선의 로봇팔을 작동시키는 훈련을 하는 곳이지요.
전에 왔을 때는 우주선을 야외에 전시하였었는데 지금은 몇 년 전에 폭발로 인해 희생된 우주인을 기리는 나무가 심겨져있고 그 우주선은 건물 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 건물 밖에 있는 전시된 우주선의 모습입니다. 뒷쪽에 있는 건물에 우주선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 전시된 우주선의 발사체 엔진입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서 본 우주선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발사에 쓰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주선이 발사되어 분리되는 순서에 따라 우주선을 분리해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우주선의 가장 아래부분에 있는 엔진의 모습입니다. 정말 어머어마하게 큰 규모이었습니다.
스페이스센터를 모두 본 다음에 갤베스톤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휴스턴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곳인데 휴스턴의 중심에서는 약 3-40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이곳의 바다는 Gulf of Mexico인데 이곳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석유를 바다에서 뽑아낸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허리케인이 이곳을 지나게 되어 석유를 생산하지 못해서 전세계의 석유값이 무척 많이 올랐었지요. 섬이면서도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많이 갖추고 있어서 이곳을 제대로 볼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걸릴 지경으로 대단한 관광지였습니다. 점심을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하면서 해안선을 따라 식당을 찾다가 Sea Food Restaurnat을 찾았습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은 생선에 옷을 입혀서 튀긴 음식이었는데 기름기가 많았지만 제법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어떠다가 이런 음식을 먹기에 망정이지, 하루에 한끼 이상 이런 음식을 먹는다면 정말 온 몸에서 살들이 비집고 나올정도로 살찌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먹은 점심 때문에 저녁에 식사를 맛있게 하지 못할 정도로 배불렀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나서 바닷가를 둘러봤습니다. 모래가 그렇게 고울수가 없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모래밭은 마치 갯벌처럼 보였으니까요. 손으로 모래를 만져보니 머드팩을 만지는 듯 했습니다. 마침 제법 큰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바닷가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누가 청혼을 했나보지요. 이렇게 청혼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하여 휴스턴으로 돌아갔습니다. 휴스턴의 다운타운은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보지 않고 자동차로 돌면서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야구경기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주변에는 많은 주차장이 있었는데 이 경기장 말고도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있다고 하네요. 숙소에서 관광안내책자를 보니 이날 아이스하키 시합이 있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었지요.
휴스턴의 다운타운은 도시의 구획 정리가 아주 잘 된 곳이었습니다. 모든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되어있고, 바둑판처럼 짜여져있어서 지도를 갖고 있지 않아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건물 사이에 세워놓은 조형물입니다. 서울에서는 큰 빌딩 앞에는 조각물을 세우게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쉽게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이런 조형물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러 한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겨우 찾아가긴 하였지만 일요일이라고 영업을 안 해서 거의 40분을 운전해서 한식당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갔지요. 점심에 먹은 Sea food로 인해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한식을 먹으랴싶어 한 사람이 하나씩 시켜서 실컷 먹었습니다. 한 아이는 알밥을 시켜서 먹고, 또 한 아이는 갈비탕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집사람은 갈비구이, 나는 냉면을 시켰지요. 그러고보니 우리 식구는 언제나 같은 음식을 시키는 일이 없습니다. 각자 다른 음식을 시켜 나눠먹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