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에도 봄바람 부나?`
잔뜩 찌푸린 기상도에도 불구하고 3월 분양시장에는 봄바람이 불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분양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청약 개편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대단지 알짜물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신도시 인근지역에 유망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건설사들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분양 맞불을 놓는다는 점이다 . 대구 광주 등 지방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나온다 . 특히 대형 건설사 2곳이 함께 짓는 재건축 단지인 대구 성당동 래미안ㆍe-편한세상은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3월 전국 분양 5걸`에 들 만한 자격을 갖췄다 .
올 들어 유망 단지로 꼽히고 있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지고 있는 청주의 복합단지 지웰시티와 고척2차 푸르지오도 이달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 서울 고척2차 푸르지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구로구 고척동 1-5 고척 2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푸르지오 아파트가 `목동생활권`이라는 프리미엄으로 3월 분양 5걸에 이름을 올렸다 . 총 662가구 가운데 24~42평형 4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까지 서울에서 분양되는 예정지 가운데 단일 단지로서는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 목동시영아파트 맞은편으로 목동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00만원대. 단지 옆에는 계남근린공원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롯데마트와 애경백화점이 차로 5~10분 거리에 있고 단지 주변에 구로구민체육센터와 고척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인천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Ⅰ= 포스트 판교 유망 분양지로 꼽혔던 송도신도시에서 대규모 주상복합이 선보인다 .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선 47층 3개동 규모로 총 729가구가 나온다.
사업지 인근 단지의 30평형대 시세(1400만~1600만원)보다는 다소 싸게 공급될 전망이다 .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30평형대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저렴하게 공급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컨셉트로 한 12만평의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입지가 특징. 송도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고층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인 화성동탄 메타폴리스는 총 4개동, 최고 66층 규모로 1266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지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45㎞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용인(동탄)간 고속화도로와 경부고속도(기흥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또 수도권을 잇는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1가지 연계교통계획과 7가지 광역교통계획도 세워둔 상태다 . 동탄신도시 주변에는 영통신도시도 인접해 있다.
센트럴파크와 이어지는 테마공원, 주변의 풍부한 녹지, 그리고 입주민만을 위한 저층부 옥상조경과 33층 공중정원 등 다양하게 조성된 휴식공간도 장점이다.
◆ 청주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 신영 지웰시티는 한국판 롯폰기힐스를 표방하고 나선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북덕동 555 일원, 대농지구에서 분양하게 될 신영 지웰시티는 총 4081가구중 2164가구를 1차로 공급할 계획이다 . 지웰시티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인접해 있다.
신영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15만900여 평 규모 대농공장 용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지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 총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단일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로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55층 높이 랜드마크 타워와 37~45층 총 17동 규모 주상복합을 비롯해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대구 성당동 래미안, e-편한세상=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중인 성당주공 1, 2단지 재건축 사업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분양하는 이 단지는 규모가 3466가구나 되는 초대형 단지로 이 중 1038가구가 일반분양돼 당분간 대구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대구 지하철 1, 2호선 죽전역, 성당못역이 있고 초ㆍ중ㆍ고등학교 밀집지역으로 총 7개교(초등1, 중3, 고3)가 들어서 있다.
또 두류공원과 성당못이 주변에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에서는 총 25개 구역에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완결될 시점에는 새로운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 특히 본리동, 본동, 성당2동에 걸친 재건축 사업은 달서구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통틀어 가장 큰 면적(83만82㎡)을 차지하고 있다.
[문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