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서생의 현대 생활백서~!
-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의 공식을 잘 따른 영화 음란서생~!
음란 서생은 사극과 현대 문화와의 조우라 할 수 있을 만한 장을 만들었다. 스캔들로 스타가 된 시나리오 작가의 감독 데뷔작, 극 완성도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예전부터 전통과 현대는 끊임없이 조우를 했다. 하지만 음란서생은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의 모습을 보여준다.
외관은 사극의 모습을 띠지만 그 속에는 현대인의 문화생활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대 인터넷 용어들을 착용하고 영상 표현방식에서도 재미있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면 '댓글', '동영상' 같은 용어의 착용과 그들의 대사에서 뿜어 나오는 현대인들의 생활용어. "댓거든~", "이상하게 피곤한데~" 등 현대인의 언어생활과 똑 같은 대사를 구사함으로써 시대의 변화를 무색하게 하는 시간차의 유머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영상에서는 한석규와 이범수가 삽화로 넣을 성관계를 자세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탁자 위에 조금한 조교 두 명이 올라와서는 그 자세를 시현해 보인다. 귀여운 설정이고 상상이다.
감독은 로맨스와 웃음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 적절한 에피소드와 상황을 만들어 놓는다. 두 마리를 그럭 저럭 잘 잡았지만 스캔들에서 오는 로맨스의 "진맛"은 맛 볼 수 없었다. 웃음의 요소를 잡으려 하니 로맨스 부분이 줄어 들었고 한석규와 김민정의 로맨스의 감정의 이입은 약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음란서생이 주는 영화적 위상은 이야기 해 볼 만하다. 코믹, 멜로 퓨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