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프
홀견양수전체활(忽見兩手全體活) 홀연히 두 손 보고 전체가 드러나니
삼세불조안중화(三世佛祖眼中花) 삼세의 불조가 다 눈병에 헛꽃일세
천경만론시하물(千經萬論是何物) 천 경전과 무수 법문, 다 무슨 물건인가
종차불조총상신(從此佛祖總喪身) 이로 좇아 불조사가 다 상신실명 하였도다.
봉암일소천고희(鳳岩一笑千古喜) 봉암사에 한번 웃음 천고에 기쁨이요
희양수곡만겁한(曦陽數曲萬劫閑) 희양산 구비구비 만겁에 한가롭네.
내년갱유일륜월(來年更有一輪月) 내년에도 또 있겠지, 수레같이 둥근 달
금풍취려학려신(金風吹處鶴戾新) 금풍이 부는 곳에 학의 울음 새롭도다.
--- 향곡 혜림 대선사 (1912~1978)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요? ---엘리자벳 배릿 브라우닝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요? 헤아려 보겠어요.
참된 존재와 이상적인 미의 뵈지 않는 끝자락을
내 영혼이 더듬어 찾을 때 그것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와 폭과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해요.
햇빛과 촛불 아래 일상의 그지없이 조용한
필요에 따르듯이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자유롭게 사랑해요, 올바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처럼.
당신을 순수하게 사랑해요, 칭찬을 외면하는 사람들처럼.
지난날 슬픔에 쏟았던 격정과
어린 날의 신앙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내 잃어버린 성자들과 함께 잃어버렸을 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해요.---내 모든 삶의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 당신을 사랑해요!---그리고 하느님이 허락하시면
죽고 난 뒤에도 더욱더 사랑할 거예요. 당신을 .
How Do I Love Thee? --- Elizabeth Barrett Browning
How do I love thee? Let me count the ways.
I love thee to the depth and breadth and height
My soul can reach, when feeling out of sight
For the ends of Being and ideal Grace.
I love thee to the level of everyday's
Most quiet need, by sun and candle-light.
I love thee freely, as men strive for Right;
I love thee purely, as they turn from Praise.
I love thee with the passion put to use
In my old griefs, and with my childhood's faith.
I love thee with a love I seemed to lose
With my lost saints, - I love thee with the breath,
Smiles, tears, of all my life! - and, if God choose,
I shall but love thee better after death.
3월 6일 [오늘]
< 경칩 >
24절기의 셋째,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
초목에 물이 오르고 동면하던 곤충들도 잠에서 깨어난다.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는다.
단풍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개구리알을 먹기도 한다. 허리 아픈데 좋고 몸에 좋다고 해서 경칩날 개구리알
찾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선 도롱뇽 알을 건져 먹기도 한다.
1475년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태어남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대리석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조각은 커진다."
The more the marble wastes the more the statue grows.
1806년 영국의 시인 엘리자베스 배리트 브라우닝(1806-1861) 태어남
( Elizabeth Barrett Browning)
1821년 그리이스 독립전쟁 시작됨
1834년 영국 풍자만화가 뒤 모리에 출생
1848년 증기기관차 발명한 영국 발명가 스티븐슨 세상 떠남
1865년 (조선 고종 2) 의정부 청사 중수
1883년 (조선 고종 20) 고종황제,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
1905년 멕시코 이민 1.033명 인천 출발 --- 5.15일 유카탄 주 베라크루스에 도착
1912년 香谷(향곡) 蕙林(혜림), 경북 영일군 신광면 토성리에서 출생(1978. 12.18 입적)
1936년 월간지 창간
1946년 덕수궁 박물관, 일반인에게 공개
1957년 최초의 흑인독립국가인 가나 공화국 영국으로부터 독립
1958년 KNA 승객 26명(34명중), 판문점 통해 서울로 귀환
1965년 미국 해병대 2개부대, 파월 결정
1967년 TBC TV, 아침방송 실시
1973년 노벨문학상 받은 미국의 작가 펄 벅 세상 떠남(Pearl Sydenstricker Buck)
1982년 해인사강원, 월간『海印(해인)』창간
1986년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 세상 떠남(Georgia OKeeffe)
1991년 아랍평화유지군 창설 선언
걸프전서 반이라크 연합전선을 결성했던 이집트 시리아 및 걸프협의회의
6개 나라 등 8개 나라 외무장관들이 다마스커스에서 합의
1993년 정부, 문익환 목사 등 사면 단행.
"모든 것은 좋습니다. 좋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악은 무엇인가? 악은 악용된 선이 아니겠어요?"
1995년 사회발전정상회담(WSSD), 덴마아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림
1997년 소설 `남부군` 저자 이태씨 별세
1997년 97년도 팀스피리트 훈련 취소 발표
1998년 태고종 승정 도봉, 홍은동 백련사에서 입적, 세수 77세, 법랍 67세,
8일 백련사에서 영결식
2003년 알제리 여객기 추락, 102명 사망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청남대 개방 지시
세월은 스스로 흘러감도 아니요
다가오는 것도 아니다
꿈꾸는 사람이 있어 세월을 불러 들였고
추억이 아픈 사람들이 흘러 보내려 애썼다.
삼백 개의 만월이 허공을 가른 숱한 이야기들
어느 때는 남들보다 앞선 시간을
살아야 했기에 더욱 고단했고
때로는 살아간 뒷모습을 아름답게 살피느라
더욱 분주하기도 했다.
이제 긴호흠에 차가운 한 계절 들이쉬고
삼백에 다시 삼백을 더하는 이 순간
누가 있어 이 고단한 일상을 함께 해준다면
다시 시작하는 내일의 자양이 될 수 있으련만
--- 해인지 2월호 표지글...

미켈란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