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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2007년 2월 22일 책 첫

정서영 |2007.03.09 15:59
조회 27 |추천 0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2007년 2월 22일 책 첫페이지를 넘기며.. 모리교수를 만났다..
그리고 3월 5일 새벽 모리교수와 영원한 안녕을 고했다...

 

내가 만났을때 모리교수는 루게릭이란 병에 걸린 상태였고.
이미 죽음을 선포받은 상태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하는 암담하고 암울한 상태가 아니였다.
인생의 더 깊은 뜻을 찾아내고, 마지막까지 가르침을 하고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죽음이란 것을 거부하지 않았고, 인생에 맞이해야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죽음에 따르는 고통을 감수해 내고 있었으며,
그대로 그것을 인정하고 순응했다.. 그는 그랬다.

 

루게릭이란 병은 근육이 마비되는 병으로 사지끝에서 부터 몸통으로
그리고 내장기관을 타고 식도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마비시켜서
결국엔 사망에 이르게하는 실로 무서운 병이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신경질 적이기 마련이다..
병이 없다가 병이 생긴 사람들도 그 고통때문에 신경질을 많이 낸다..
간혹 우리도 멀쩡히 살다가, 몸이 지치고 아프면 짜증과 신경질 적으로 변하는것을 볼수 있다.

모리교수에게는 그런 모습조차도 볼수 없다..
모든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자체를 즐긴다..

 

 

인생이란...
나이가 든다는 것은..
결혼은..
인간관계란..
사랑한다는 것과 용서...
일을 한다는것은..
죽음이란..

 

모리교수가 말해주는 정의들...
읽다보면 그의 말에 너무 공감이 가서...
줄을 긋고 싶은 충동이 생겨났고, 몇번을 다시 읽고 읽었다...

 

모리교수는 이젠 세상에 없다..

그가 떠나가던날,  떨어지는 눈물을 닦으며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다시 책장을 펼치면, 또 따뜻하게 말하며 반겨줄 그를 만날것이기에..
슬퍼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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