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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급불안

윤현아 |2007.03.10 23:44
조회 682 |추천 0

친구들은 다 좋은남자 만나서 연애하고 시집갈 것 같은데

나만 그냥 평생 팬픽보고 꺄르륵 넘어가다 죽을것 같은 이 불안감

 

박이랑 망이랑 양 결혼한다고 청첩장 날라오는데

나는 팬북사서 한장한장 존나 개정독하면서 맥콜마시고 있을 것 같은 이 불안감

 

다들 애 낳고 깨소금 볶으면서 나한테 같이 놀러가자고 전화왔는데

동방신기 해체한다고 쳐 울면서 SM앞으로 시위하러 간다고 할 것 같은 이 불안감

 

다들 옆에 남편끼고 자기 오늘 그냥자기야? 둘째는~ 웅? 이러고 있는데

난 침대옆에 창민이 블마 붙여놓고 잠꼬대로 저 소리 할 것 같은 이 불안감

 

다들 자식들 공부 걱정에 남편 월급 걱정할때

창민이 개인활동하다 홀딱 망하는거 아닌가 개걱정하고 있을 것 같은 이 불안감

 

다들 남편이랑 싸우고 열받고 속상해서 나한테 전화하고 난린데

아홉살 연하 대학원생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다는 창민이 소식에 자살소동하고

있을 것 같은 내 모습 개불안

 

다들 결혼기념일이다 애 생일이다 선물 챙기기에 바쁜데

동방신기 데뷔 10주년이라고 아무개홈피 계좌에 돈 입금하고 10주년 영상회 가고

창민이 35번째 생일이라고 직장에서 탄 월급 장미꽃 3500송이 사는데

다 써버릴것 같은 이 개불안감

 

다들 애들 대학진학 잘 되게 해달라 남편 일 잘되게 해달라 기도할때

그 어린년과 깨지고 나에게 오게 해주세요 라며 정한수 받아놓고 달빛아래서

핑크색 소복 입고 기도하고 있을 것 같은 나의 모습 개불안

 

진짜 장난아니고 미치겠다 !!!!!!!!!!!!!!!!!!!!!!!!

Written by.필리핀거주여성20살메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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