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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숲속의 마을 -그린찡

박선양 |2007.03.12 15:29
조회 64 |추천 0


그린찡 마을...
숲속에 있는 조그마하고, 아담한 마을이 그린찡 마을이다. 그린은 숲속을 의미하고 찡은 노래 (sing)라는 뜻이다. 이곳엔 햇포도주로 담근 술인 ‘호이리게’라고 부르는데 맛이 기막히다. 온통 숲속에서 울려퍼지는 기타며, 음악 소리가 천국에 왔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자, 매력있다. 다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오스트리아는 잊지 않고 또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린찡 선술집(Grinzing Heurige)호이리게의 역사는 합스부르크왕조의 특별한 두 황제로 거슬러 간다. 30년 전쟁 등 중세의 혼란속에서 와인생산이 침체되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는 세금과 행정규제를 완화해 주었고 그 아들 프란츠 요제프 2세는 와인농가에서 치즈, 소세지 등 직접 요리한 음식과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다. 이렇게 되자 포도주를 판매하는 농가가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포도 재배 단지였던 그린찡은 자연스럽게 호이리게 마을이 되었다 
 
호이리게는 그해 만든 포도주(Heuriger Wein)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포도주를 판매하는 주점(Heurigenlokal)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다. 
호이리게 와인(Heuriger Wein)과 호이리게 주점(Heurigenlokal)이 복합되고 줄어들면서 호이리게(Heurige)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것이다. 
 
오후06::45분, 어느 마을 골목에 도착하니 버스가 멈춘다. 그린찡마을에 온 것이다. 모두 차에서 내려 가든처럼 생긴 음식점앞에 이르니 벽속에 잡지 표지들을 포스터처럼 붙혀 놓았다. 유명한 인사들이 이 곳을 방문한 것을 기념으로 찍어놓은 사진이다. 요한 바오르2세 교황,지미 카터 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아랑드롱과 소피아로렌등의 스타들이 이 곳 그란찡을 다녀 갔다는 것이다. 대단 하다. 
 
음식점 대문밖에는 소나무가지로 만든 소나무다발이 내걸려 있다. 가이드 말이 소나무 다발을 문밖에 내다 걸면 ‘우리집에 올해 빚은 새술이 나왔습니다’라는 뜻이며. 따라서 맛있는 햇 포도주를 맛 보러 오라는 얘기라고 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지는 몰라도 분위기에 취해 마신 한잔의 와인은 정말 향기롭고 달콤하다. 이 곳에 오기전 와인은 눈과 코와 입을 모두 사용하여 마셔야 한다고 가이드의 강의를 받은 터라 눈으로 와인의 색깔과 투명한 정도를 살펴보고,잔을 두세 번 돌려 살짝 파도 치게 한 후 코밑에 향을 맡으며,혀가 적셔질 수 있도록 와인을 한 모금 입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여 입 안에서 서서히 굴리면서 맛을 음미 해본다. 그 저 흉내만 내 보았지 뭘 아나? 
좀 특이한 것은 와인을 우아한 잔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맥주잔 처럼 내부가 넓고 큰잔에 마시는 것이다. 
 
포도주를 겻들어 스프와 샐러드, 치즈, 소시지, 훈제돼지,삶은돼지고기 요리 등으로 화기애애하게 만찬을 하고있으려니,갑자기 노래소리와 함께 이 곳 그린찡의 호이리게 소속 악사들이 나타나 흥을 돋구기 시작한다.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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