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 2주전쯤인가? 그랬을거예요.
막상 방학했는데 알바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백조생활을 하면서 집안 청소, 설거지같은 잡다한 일을 하고 있었죠. ( 남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싶지만 돈없다는 아쉬운 소리하는거 듣기가 싫었습니다-_-)
아빠가 좀 가부장적이고 욱하는 성격이 있달까.. 여튼 그래요.
그날도 아빠 밥을 차려드릴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빠가 비빔밥 해 드신다고 저더러 방에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에서 컴터를 하고 있었는데,
좀 뭐랄까.. 집안일 하는걸 굉장히 싫어하십디다-_-
왠만하면 드시고 나면 먹고난 식탁용 테이블은 부엌에 갖다놓을 법도한데.,. 항상 그냥 놔두고 거실에서 누워서 티비를 봅니다-_-
한두번도 아니라서 아빠한테,
" 아빠, 드시고 나면 좀 부엌에 갖다놔 주시면 안돼요??"
이러니까 대답도 안하고 고개 돌아보지도 않고 티비만 봅니다.
아빠랑 제가 사이가 좀 안좋긴해서, 제가 아무리 잘 해볼려고해도-_-평소에도 제가 한 10마디하면 한마디 하십니다-_-
결국 테이블을 들고 부엌에 내려놓고 설거지를 할려고 싱크대를 봤는데
맙소사-_-완전 개판이더군요
아빠가 해드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리 그래도 나중에 청소하는 사람을 위해서 최소한 어느정도 뒷처리는 해주셔야하는거아닙니까..ㅠㅠ
상추는 가위로 썰어서 아무렇게나 던져져있고 깻잎은 가스레인지 사이사이에 끼여있고..;;
너무 황당해서 아빠한테,
" 아빠, 아무리 그래도 나중에 치우는 사람을 위해서 최소한 뒷정리는 해주셔야죠."
그때 아빠가 아마 티비보시다가 샤워를 하고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고래고래 알아듣지도 못할 괴성이 들리더니..-_-;;
제 등으로 비누가 날아왔습니다;ㅋㅋㅋ
어찌나 아프던지;; 그게 뭔지 확인도 하기전에 다이렉트로 식탁까지 날아오더군요-_-
식탁위에 있던 그릇은 물론이고 물컵이고 전부 개박살이 났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아빠를 쳐다봤더니 막 소리를 지릅니다. 어디서 말대꾸냐고
태어나서 들어보지도 못한 육두문자에 욕을;; 아빠한테 들을줄이야;;ㅋㅋ
ㅡㅡ;; 아무리 제가 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 아빠의 알수없는 행동에 황당하더라구요.
아무말 안하고 아빠가 서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을동안 앉아서 말없이 유리조각이랑 접시조각을 다 치웠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회사에서 늦게 오셔서 무슨일이냐 묻길래 대충 설명했는데 예상대로 저만 혼났습니다 ; (아빠는 항상 엄마 안계실때만 이러셔서 잘 모릅니다..;;)
그러다가 어제,,
제가 무역과 학생이라 코엑스로 답사를 갔다왔습니다.;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집에와서 씻고 짐 정리하고 컴터에 앉아있었죠. 저녁때 아빠 오셔서 방에 들어가계셨고..
좀 있으니 동생도 오고.. 그날 엄마가 일하다 늦게 집에 오실거같다면서 아빠한테 말해달라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아빠 오시자마자 늦게온다고 말은 했읍디다 - _ -
11시쯤 됐을까.. 갑자기 아빠가 방문을 확 젖히고 나오시더니 동생한테 공부안하냐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황당한 동생-_-; 중학생이라 시험끝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말이죠;;
그러더니 저를 보시고는 컴퓨터 끄라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
그냥 컴퓨터 너무 오래했잖아 ~ 이제 자야지. 이렇게 좋게 말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저는 그래서 ; 무슨말을하든 말대꾸 취급받고 혼날거같아서
"아빠 왜그렇게 화났어요???"
이말하자마자 아빠손에 들고 있던 신문뭉치가 제얼굴로 날라오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하고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집어던지십디다 ㅋㅋㅋ 본체 발로차서 지금 시디넣는 부분 개박살나있고요-_-
진짜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였습니다;
그리고는 현관문으로 달려나가시더니 현관문을 뽀사버릴듯이 차기 시작합니다 왜 엄마 안오냐고-_- <-이게 좋게 말해서 안오냐고지.. 아휴-_-
엄마가 오시고나선 또 엄마한테는 안그러십니다 그냥 늦게 오지말라고 그럴거면 회사 다니지말라고 말하는게 다고..
엄마없을때만 저한테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빠..; 무섭습니다-_-
지금은 그래도 대학생이니까.. 좀 나을지몰라도
한창학생때에는 발로 까이는거나 밟히는건 기본이였고 철사 옷걸이 세워서 맞았습니다 -_-
저도 나름 여자라서 ; 얼굴맞는건 기분이 좋지 않은데요..-_- 옷걸이로 얼굴맞아서 부어서 피터진건 기본이였고
주먹으로 얼굴맞은적도 많아요 ; 그래도 아빠라고..-_-진짜..
얼마전에는 또 혼자 거실에서 홈시어터틀어서 본다고 집이 떠나갈정도로 소리를 크게 틀더라구요
그걸갖고 또 뭐라고 했다가 두들겨 맞을뻔하고
그리고 동생을 좀 좋아라 하시고 절 싫어하시는거같아요.-_-;
동생학원갔다와서 동생먹어라고 계란을 삶더랍디다. 그래서 내가 맛있겠다~ 이러니까
아빠가 니줄거 아니래요.ㅋㅋㅋㅋ 그래서 가만히 있다가 동생 와서 먹길래 나도 먹고 싶다~~ 이러니까 동생이 먹어랍니다..ㅋㅋ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 나도 먹어도 돼??? 라고 하니까 쌩~~~~~
그전에는 동생줄거라고 삶은감자 한개 모르고 먹었다가 어찌나 노려보시던지..;-_;;;;;
이런 일 있는거 엄마한테 말해도 항상 제 잘못입니다 ; 아빠가 그러는걸 엄마가 직접 본적이 없으니까요..-_-;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무섭습니다
빨리 방학끝나고 기숙사 가고싶은마음이 굴뚝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