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한용섭] "어수선한 구단 상황과는 달리 전지훈련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오히려 더욱 뭉치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 시즌 목표는 4강 진출이다. 현대 돌풍을 기대해도 좋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현대 유니콘스의 초보 사령탑인 김시진 감독(50)은 25일 미국 플로리다 전훈 결산 인터뷰에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전과 비교해 훈련량이 많았다. 선수 개개인의 맞춤식 훈련으로 차별화했다. 선수들이 인내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0여일간의 플로리다 전훈을 마친 현대는 26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 실전을 통해 전력 점검을 계속한다.
김 감독은 "신인 우완 장효훈(천안북일고 졸, 185㎝·90㎏)에게 큰 기대를 한다. 스피드가 좋은 투수여서 제구력과 변화구를 익히면 아주 똘똘한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밝혔다.
투수코치 시절 배출한 조용준-이동학-오재영-장원삼의 '신인왕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콕 찍은 것. 또 "지난 해 신인이었던 장원삼이 여전히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 포지션에서 선수층이 얇은 것을 걱정한다. 연고지 이전 문제로 지난 5년간 신인 1차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한 탓이다. 그는 "노장 김동수의 뒤를 책임질 백업 포수가 없다는 것과 내야의 핵인 유격수가 가장 취약하다. 하지만 포수 허준과 내야수 지석훈·차화준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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