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김혜수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김혜수는 최근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모던보이'(제작 K&J엔터테인먼트)에 출연을 결심,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열한번 째 엄마'에 이어 쉼 없이 영화 촬영에 매진한다.
'해피앤드' '사랑니'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정지우 감독이 새롭게 준비하는 '모던보이'는 암울했지만 신문물이 넘쳐 흘렀던 30년대를 배경으로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혜수가 '모던보이'에서 맡을 조난실 역은 아리따운 여급인 줄로만 알았는데 메어리, 로라, 나타샤, 하나꼬 등 다양한 이름과 모습을 가진 비밀스러운 여인이다. 그녀에게 넋을 뺏긴 한량인 모던보이 역에는 박해일이 캐스팅됐다.
'타짜'에서 팜므파탈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김혜수는 '바람피기 좋은날'에 이어 '좋지 아니한가'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열한번 째 엄마'에서는 집창촌으로 팔려가는 여인 역을 맡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김혜수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면서 "패배주의와 세련된 감성이 공존하던 그 시대를 재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