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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근무지 살을 에위는 바람보다손발을 아리는 찬

권오수 |2007.03.14 13:10
조회 24 |추천 0

12월의 근무지

 

살을 에위는 바람보다

손발을 아리는 찬 공기보다

가슴 한켠을 할퀴는 외로움이 서럽다

 

사방이 고요한 적막한 산야

쳇바퀴도는 일상의 시간

그보다 더 나를 외롭게 하는 건

암울한 암청빛 하늘에

포근히 뜬달,금빛 수 놓인 별

지친 어둠을 감싸는 순백의 눈이다

 

몇 겹이고 껴입은 옷도 두꺼운 털모자도

이렇게 스미는 외로움을 막지 못한다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고

외로움은 내 가슴을 물들이고

서러움은 내 젊은 날을 위로하고

나는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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