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근무지
살을 에위는 바람보다
손발을 아리는 찬 공기보다
가슴 한켠을 할퀴는 외로움이 서럽다
사방이 고요한 적막한 산야
쳇바퀴도는 일상의 시간
그보다 더 나를 외롭게 하는 건
암울한 암청빛 하늘에
포근히 뜬달,금빛 수 놓인 별
지친 어둠을 감싸는 순백의 눈이다
몇 겹이고 껴입은 옷도 두꺼운 털모자도
이렇게 스미는 외로움을 막지 못한다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고
외로움은 내 가슴을 물들이고
서러움은 내 젊은 날을 위로하고
나는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