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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와 ''무한도전''의 5가지 인기 공통점

이승주 |2007.03.15 11:52
조회 167 |추천 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경욱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무릎팍 도사'를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한도전'의 인기에 비교하며 열광하고 있다.

'무릎팍 도사'와 '무한도전'은 서로 다른 출연진과 포맷의 프로그램이지만 진행 방식과 출연진들의 캐릭터, 자막과 편집 등의 면면에 있어서 공통점이 발견된다. '무릎팍 도사'가 '무한도전'의 인기에 비유되면서 '제2의 무한도전'이라는 말로 소개되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 아~무 이유 없는 포맷'-무형식의 형식미

'무릎팍 도사'엔 특별한 형식이 없다. 스타가 나와서 고민을 토로하고 '무릎팍 도사'인 강호동을 비롯해 '건방진 도사' 유세윤과 '밴드동자' 우승민이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것 외에는 특이한 것이 없다.

매회 게스트들과 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최초 게스트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산'으로 간다. 모든 것이 설정되고 약속된 상황이 아니라 돌발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의도하지 않게 이들의 대화가 주제와 멀어지는 것, 여기에 웃음의 포인트가 있다.

이는 '무한도전'도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은 매회 다른 포맷과 내용으로 꾸며진다. 계절적으로든 시기적으로든 여러 가지 변주를 거치며 매회 특집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새학기 특집', 설날에는 '설 특집', 신년에는 '신년특집' 등 때마다 다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 등 6명의 멤버들이 형식과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매회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담은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다.

# 출연진을 배려하지 않는 진행

그 동안 '무릎팍 도사'에는 최민수를 시작으로 윤도현 이훈 이승환 신해철 주영훈 박진영 등 쟁쟁한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하지만 '무릎팍 도사' 강호동은 여타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이들 게스트들의 솔직한 모습과 대답을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출연진에 대한 배려보다는 '건방진 도사'에서 비롯되는 건방진 지적이 한몫했다.

잘 삐친다고 소문난 윤도현을 계속 약올리고, 이혼의 아픔을 간직한 이승환에게 그 환부를 건드려 심정을 털어놓게 했다. 또 언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신해철에 대해 언론의 입장에서 서슴없이 이야기하는가 하면, 네티즌이 지적하는 주영훈의 비호감적인 면을 과감히 들추어냈다.

'무한도전' 역시 출연진을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현재 '무한도전'의 시발점이 된 '무(모)한도전'에서부터 시작됐다. 기계보다 더 빨리 연탄 나르기에 도전하고, 진흙탕 속에서 주어진 시간에 철창에서 빠져 나가기에 도전했던 '무모한' 도전 정신은 출연진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측면이었다. 이는 '무한도전'에서도 그대로 살아 숨쉰다. 모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출연진의 콤플렉스를 과감하게 지적하고 공표하는가 하면, '어학연수'에 도전하면서 멤버들의 짧은 영어 실력을 가차 없이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 결핍 캐릭터

'무릎팍 도사'와 '무한도전'의 캐릭터는 모두 '하자' 있는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무릎팍 도사'의 강호동은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무릎팍 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무엇하나 그러지 못하고 헤매기 일쑤다. 유세윤 우승민 역시 크게 잘 난 면 없는 다소 모자란 듯한 모습이만, 역으로 건방지고 도도한 모습을 연출하며 서로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무한도전'은 결핍 캐릭터의 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형돈 정준하 노홍철은 스스로도 평균 이하를 자처한다. 하지만 다소 모자라고 없어 보이는 이들 여섯 멤버가 벌이는 얼핏 정신 사나운 모습들은 한 편의 시트콤을 연상시키며 편안한 웃음을 선사한다.

# 자막의 힘

'무릎팍 도사'와 '무한도전'이 지닌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자막의 힘'이다. 이들 두 프로그램은 타 프로그램과 달리 자막이 방송 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가끔 자막은 PD나 작가 등의 제작진의 목소리를 담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무릎팍 도사'에서는 대화가 이상하게 흐르면 '산으로 가는 무릎팍 도사', '무릎팍 도사 이번에는 안드로메다로' 라는 자막을 내보낸다. 또 '액션'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출연자를 클로즈업할 때 '내는(나를) 왜 클로즈업 하노(하냐)?'라는 자막으로 출연자의 속마음을 대신 표현하기도 한다.

'무한도전'은 제3자의 측면에서 보는 PD자막의 원조다. 연출자가 직접 개입해 시청자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듯한 '무한도전 식' 자막은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았다.

# 제 7의 멤버 김태희 작가

'무한도전'의 김태희 작가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배우 김태희가 출연하면서 방송에서 언급돼 그의 존재에 관한 궁금증이 일었다. 당시 김태희의 출연을 반신반의 하던 멤버들은 동명이인인 김태희 작가로 자신들을 속이려는 것이 아니냐고 언급을 한 것. 이어 지난 3일 방송에서 정형돈이 김 작가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소개팅을 소개시켜달라고 요구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 작가는 매번 카메라를 피하며 모습을 공개하기 꺼려해 더욱 네티즌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황금어장' 역시 '무한도전'의 김태희 작가와 동명이인인 김태희 작가가 있다. '무한도전'의 김 작가처럼 방송에서 언급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김태희 작가는 이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로 '무릎팍 도사'의 인기몰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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