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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셋 중에 둘째는 왕따더군요...

수미 |2006.07.19 16:31
조회 1,282 |추천 0

결혼 7년차입니다. 시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짓구요. 막내아들내외가 같이 농사지으면서 모시고 삽니다.  큰아들은 마트를 좀 크게 합니다.  큰며느린 집에서 살림하구요. 요새 이야기하는 사모님이죠. 우리 내외는 맞벌이하는 둘째네입니다.  그냥 며느리 셋 중에 직장다니는 며느리는 나 혼자여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이해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요사이 식구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부모님이 아프신지 어떤지... 친척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어떤지... 참... 맘 편하게? 삽니다.

  지난 번엔 시댁에 다 모여있는데 그러대요. 큰 시누... 이사가는데 갈거냐고... 예? 이사요? 어데로 간대요? 그랬더니 집사서 간다네요. 대출을 받아서... 식구들 다 아는 이야기에 우리 부부만 모르고 있었더군요. 그려려니 했습니다.

  얼마전 어머니 생신을 미리 땡겨서 한다고 토요일에 시댁에서 모이는데 언제 출발할거냐며 막내시누가 묻더군요. 아가씨? 뭐라고? 어머니 생신을 이번주로 땡겨서 한다고? 그래? 연락 못받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결정했대?  서운했지만 그려려니 했습니다.

   큰형님 내외 지난주 토욜 중국으로 4박5일 여행갔다네요. 막내동서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지금 통화했더니 인천공항이라고 한다고 잘 다녀오라고 했다네요. 그래? 언제 간다고? 지금? 지금 중국에?

큰형님 댁하고 우리 집하고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요것이 최근 3주 내의 일입니다.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왕따인가봐... 난 내 나름대로 식구들한테 신경쓰고 잘 한다고 하고 전화도 자주 한다고 하고 했는데도... 항상 이런식이네...  우리가 잘못한다고 내가 잘못한다고 생각 안하거든.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런데도 항상 이런식이네 ... 우리 큰녀석 키우면서도 다른 조카들하고 대우가 달라서 항상 서운하고 그랬는데... 그려려니 했어... 우린 맞벌이니까 그래서 그런갑다하고.  고모라는 사람들이 큰엄마. 큰아빠라는 사람이 작은 엄마 작은아빠란 사람이 서로네 자식들만 챙기고 우리 자식은 안 챙겨도 그냥 그려려니 했다고... 내가 더 잘하면 되지 하고 그랬거든...

우리 빚내서 집사서 이사해도. 최소한 성의만 보이고 그래도 이해했거든... 그런데 큰 시누 집사서 이사간다고 하니까. 집안 가구를 다 사주네... 가전제품을 바꿔주네. 뭐하네... 우리 딸랑 화분 두개에 30만원 받은게 다거든... 뭘 해줘서 안해줘서가 아니라. 좀 서운하네. 속상하네.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는 만사제치고 달려갔습니다. 2년전까지 부모님 근처에서 살았거든요.  부모님 감기에 걸리기만 해도 모시고 사는 아들내외가 있어도. 항상 우리를 불러서 우리가 병원 모시고 다니고 검사 받게 하고 그랬습니다.  농사철이 바쁘면 평일에 퇴근하고라도 일하러 다녔습니다.  워낙에 착실한 울 남편 형제들에게 워낙에 잘하는 남편이어서 저까지 덩달아 같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이 있을 때면 항상 열외더군요. 아쉬울 때는 우리를 먼저 찾으면서 중요한 일에는 우리는 왕따더군요.  나름대로 전화도 자주하고 자주 찾아뵙고 하지만... 큰동서, 막내 동서 저한테 일년이 가도 전화몇통화 없습니다. 대부분 제가 하는 전화지. 그것도 안하면 아예 어떻게 사는지도 모릅니다.

큰아들 내외는 큰아들이라고 챙기고 막내는 막내라고 부모님모시고 산다고 챙기고... 우리는 항상 왕따더군요... 울남편... 그냥 우리는 별문제없이 잘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느 거라고 이해하라네요. 그렇게 말하는 자기 속도 상하겠죠...

그냥 모른 척 게속 이대로 사는게 편한 일이려나요... 그냥 이렇게 왕따취급 받으면서 사는게 복이려니 행할까요. 그런데 궂은 일은 항상 우리가 다 해야하면서 왜...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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