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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만이여 활을 겨누라

최영숙 |2007.03.17 16:16
조회 125 |추천 6

1.
추완추완 부족은 졸라만의 머리에 암약대의 유방 가죽을 씌워 그를 종으로 만들려 했다. 뜨거운 햇볕에 가죽이 마르면서 머리가 서서히 조여든다.
백년보다 긴 하루 같은 그 고통을 잊고 살아남으려면 과거도, 가족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다 잊어야 했다. 졸라만은 모든 생각을 잃어버린 기계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그는 추완추완 부족의 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주려고 졸라만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나는 네 어머니고 너는 졸라만이고 네 아버지는 네게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너는 명궁’이라고. 추완추완 부족이 오자 그녀는 도망갔다.
추완추완 부족이 물었다.
“그 여자가 네게 뭐라고 말했냐?”
“자기가 내 어머니라고 했어요.”
“다시 네게 오면 그 여자를 이 활로 쏴 죽여라.”
“예.”
이튿날, 졸라만에게 자신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주려는 어머니의 수고는 비참한 죽음으로 끝났다. 그것도 사랑하는 아들이 쏜 화살에 맞아 죽임을 당하는 비극으로!

2.
우리도 자기 생각이라는 가죽이 머리에 씌워져 있는 동안에는 우리의 원수 사단에게 종노릇하며 우리의 어머니와 같은 교회와 종을 향하여 화살을 쏜다. 사도 바울도 자기를 신뢰하는 마음이 가죽처럼 머리에 씌워져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종 스데반을 죽이고 교회를 잔멸했다.
그들의 피가 헛되지 않아, 무엇보다도 십자가의 보혈이 헛되지 않아 바울은 구원받고 사도로 세움을 받았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넘치도록 고난을 받았다.
추완추완 부족이 암약대의 유방 가죽을 졸라만의 머리에 씌움으로 그를 종으로 만들어 놓았듯이, 사단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죄를 씌워놓고 그들을 종으로 부리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와 종을 대적하게 한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다. 어머니를 죽이고도 슬퍼하지 않았던 졸라만처럼 어리석게 살아왔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죄에서, 마법에서 풀어주었다.
죄에서, 욕망에서, 자기 생각에서 놓임 받은 졸라만이여, 이제는 활을 겨누라! 추완추완 부족을 향해.

 

http://www.goodnews.or.kr/goodnews/gn200703/Gn_c.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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