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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다. 피시방이다. 사람들이 낯설거나, 거북하지

김정용 |2007.03.18 00:46
조회 8 |추천 0
새벽이다. 피시방이다. 사람들이 낯설거나, 거북하지 않다. 실내는 따뜻하고, 담배 냄새가 가득gk다/. 밤은 샌 사내들이 퀭한 눈으로 컴퓨터 게임을 한다. 가을 새벽, 안개가 보고 싶다. 바깥에 나가면 안개가 가득할 것이다. 연못 위러 솟는 물안개도 만나고 싶다. 저수지가 풀어내는 말을. 저수지가 풀어내는 말을 듣고 싶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사람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기운 같은. 안개. 시를 쓰고 밤을 샌 사람들이거나, 글을 밤새 쓰고 난 자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기같은 안개. 물 안개. 그 물안개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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