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KBS SPORTS 채널에서
FC 서울 vs 수원 삼성 의 경기를 재방송해줬다.
몇일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게임이라 어제 동규만 아니었으면
생방송으로 보는 거였는데.. ㅋㅋ
각설하고..
이번 시즌 K리그의 또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인
귀네슈와 차범근.
귀네슈의
"한국 프로축구는 너무 수비적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
는 발언에
차범근은
"프로리그의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병신새끼" 라고 답변
이에 귀네슈는
"그럴 수도 있다. 차범근이 옛날에 쫌 했던 새끼니까 개소리는
안 하겠지." 라고 대응..
이번 경기는 은근한.. 아니 다들 알수 있는 자존심 싸움이었다.
서로 얼굴도 안보고 악수하는것을 보라.
양팀의 최근전적은 3전 3무...
당초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었던 이관우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기존 이관우와 김남일의 부상으로 미들진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의 출전이었다.
하긴 수원이 미들이 약해져봤자지--
김남일 이관우 빠져도 백지훈 김진우 등등 욜라 많아...ㅋ
반면 서울의 미들진은 내가 최근 미쳐가는 이청용, 기성용과
이을용, 이민성 정도였으니 네임벨류에는 밀리는 상황
(실력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함)
수원은 부상에도 출전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이관우의 프리킥을
마토가 시원한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간다.
무덤덤한 마토의 표정과 대비되는 안정환의 표정은 뭐랄까...
고등학교 때 일진에 붙어다니는 간신들이 생각난다.
싸움은 일진이 이겼는데 옆에서 더 기고만장해가지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안정환이 저런 모습을 보이다니 슬펐다.
그러나 수원의 기쁨도 잠시..
골~! 
골~! 
골~! 
골~! 
무려 4골을 쳐넣어버린다...-.-
귀네슈가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보여주는 경기..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안드로메다에 갔다오면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이운재????
딱 이 느낌..
총장배에서 어렴풋이 느껴본 듯 하다 
골 세레모니 하는 박주영을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눈빛이라..
반면 FC 서울의 기분은??
이운재와 정말 비교되지 않는가 ㅋㅋ
저 뒤에서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라든지..
안정환과 교차되는 박주영의 표정이라든지...
그 와중에 꼽아낸 오늘의 포토제닉이 있었으니..
그리스도 을용이라고 해야되나??
완전 교주같다 ㅋㅋ
어제 재방송을 다보고나니 3시였는데..
이청용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와 박주영의 깔끔한 득점 장면들을
보고나니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서 6시가 다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K리그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급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귀네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제 나는 FC 서울의 서포터즈가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하면서 리뷰 끝 ㅋ